전라남도가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1일 밝혔다.사망자는 증상 발생 하루 전까지 약 2주간 집 근처 산에서 임산물을 채취했고,지난 6월 18일 근육통과 발열로 입원치료를 받았다.이후 상태가 악화해 26일 숨졌으며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양성으로 확인됐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한다.6~10월에 환자가 많다.감염되면 ▲38도 이상의 고열 ▲혈소판 감소 ▲피로 ▲식욕 저하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치명률이 높다.최근 3년간(2020~2022년) 전국에서 총 608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103명이 사망했다.
질병관리청과 농촌친흥청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등 진드기 매개 감염병 위험요인을 분석한 결과 농업,텃밭 작업,주말농장 작업 등 농작업이 주요하게 나타났다.2022년 기준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사례 50.8%가 농작업 중 진드기에 물려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농작업 등 야외활동을 할 땐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긴 소매와 긴 바지로 된 농업용 작업복을 입고,장갑과 장화를 착용하는 게 좋다.평상복을 입었다면 소매를 단단히 여미고,
등위바지를 양말 안으로 집어넣어 진드기가 옷 속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해야 한다.진드기가 몸에 달라붙었을 때 바로 알아차릴 수 있도록 밝은색 옷을 입는다.풀 위에 앉을 땐 방석이나 돗자리를 사용하고,진드기 기피제를 약 4시간마다 밖으로 노출된 피부와 옷에 뿌려주면 물림 예방에 도움이 된다.야외활동이 끝난 후엔 작업복이나 의복을 충분히 털어내고 바로 세탁해야 한다.몸을 씻으면서 벌레 물린 상처나 진드기가 있는지 꼼꼼히 확인한다.몸에 붙은 진드기를 손톱으로 터뜨리거나 무리해서 떼어내면 진드기 혈액에 의해 추가 감염 우려가 있으니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에 방문해 제거한다.
야외활동 후 2주 이내로 발열,두통,소화기 이상 증상,
등위의식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료진에게 야외활동 이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