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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준 60대 인구 747만명

서울 마포구 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한 어르신이 일자리 정보를 살펴보는 모습./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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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 한 요양시설에서 일하는 A(61)씨는 환갑을 앞두고 3년 전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땄다.1963년생으로 1차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의 막내 세대인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공장 생산직과 회사 경리직 등 직종을 가리지 않고 일을 하면서도 육아와 살림까지 도맡은‘원조 워킹맘’이었다.A씨는 “30대인 아들이 대기업에 다니며 안정적으로 돈을 벌고 있지만,미국 복권 영주권아들에게 신세 지기 싫고 70·80대까지 일하고 싶은 마음에 노년에 맞는 일자리를 찾았다”고 했다.

현재 60대의 주축인 1차 베이비부머 세대가 70대에 들어서는 내년부터는 일하는 70대가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6‧25 전쟁 직후 출생아 수가 급증한 시절에 태어난 이들은 평균 수명 증가와 불안한 노후 등을 이유로 이전 세대에 비해 더욱 적극적으로 일자리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지난해 기준으로 60대 주민등록상 인구는 747만2453명으로 10년 전(434만3385명)보다 72% 늘었다.현재 70대 인구(388만2539명)의 2배에 육박할 정도로 많다.전후 출산 붐으로 출생아 수가 큰 폭으로 늘어난 데다 평균 수명도 늘어났기 때문이다.김성희 고려대 노동문제연구소 교수는 “국민연금 재정 상황도 불안하기 때문에 1차 베이비 부머가 70대가 되면 지금보다 일하는 70대가 훨씬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취업·결혼·출산이 늦어지는‘지각 사회’도 70대 이상을 일자리로 내몰고 있다.20‧30대 자녀들의 경제적 독립이 늦어지면서 은퇴 이후에도 자녀를 부양하는 가장 역할을 해야 하는 1차 베이비 부머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2년 전 대기업에서 정년 퇴직한 김모(62)씨는 “둘째가 아직 취업 준비 중”이라며 “아이들 키우는 데 늦게까지 돈이 들어가서 억대 투자금까지 내고 지인 회사에 고문으로 취직했다”고 했다.지난해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앞으로 계속 일할 생각이 있다’는 60~64세는 72세까지,미국 복권 영주권65~69세는 75세까지 일할 의향이 있다고 했다.70~74세는 78세,미국 복권 영주권75~79세는 82세까지 일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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