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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실적 좋지만 밸류에이션 부담
미국 증시는 제한적 상승할 것
9월 WGBI 편입 가능성 제기
[서울경제]
올해 상반기 증시를 달궜던 엔비디아를 비롯한 인공지능(AI) 관련 종목들이 하반기부터 단기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AI 자체는 중장기 테마로 자리를 잡겠으나 상반기 주가 급등으로 고평가 부담이 커졌다는 것이다.
1일 국제금융센터는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2024년 하반기 세계경제·국제금융시장 전망 및 주요 이슈’세미나에서 “AI 종목은 단기적 주가 조정 압력 확대로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금센터는 미국 증시가 빅테크 중심의 기업 실적 호조,2014 브라질 월드컵 러시아금리 인하 전망 등으로 제한적 상승을 할 것으로 보면서도 AI 관련주 조정으로 강세 폭은 제한적이라고 봤다.엔비디아 등 기업들이 순이익 증가에도 주가가 단기간 가파르게 올라 고평가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AI 관련 투자도 점차 둔화해 관련 종목들이 부침을 겪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다만 주가 거품 여부를 평가하기에는 이르다고 했다.미국 이외 지역에서는 인도와 한국·대만·일본의 반도체,2014 브라질 월드컵 러시아유럽의 바이오·소비재 등에서 비중 확대 의견이 우세하다고 했다.
이날 최성락 국금센터 주식분석부장은 “AI 테마는 실적이 좋지만 가격 부담이 큰 기업들로 하반기에는 변동성이 커지고 상반기보다는 기대 수익률이 낮아질 수 있다”며 “AI를 제외한 전통 산업은 실적 전망이 긍정적인 만큼 견조하게 증시를 받쳐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달러화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금리 장기화 등으로 당분간 높은 수준이나 연말로 갈수록 강달러 여건이 약해지면서 약세 전환할 수 있다고 봤다.김용준 국금센터 국제금융시장분석실장은 “분기별로 원·달러 환율이 20~30원씩 하락한다는 것이 대체적인 전망”이라고 했다.
올 9월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가능성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WGBI 산출 기관인 FTSE러셀의 요구 조건이 이미 다 충족됐다는 것이다.권도현 국금센터 자본유출입분석부장은 “FTSE는 각종 정부 조치에 대한 투자자들의 반응을 확인한 뒤 본격적으로 지수 편입을 진행할 것”이라며 “9월까지 시간이 남았기에 개인적으로 (WGBI 편입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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