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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직후 차 버리고 택시로 도주
자택에서 검거…혈중 알코올농도 면허취소 수준
사고 차량 버리고 도주하는 사고 잇따라
새벽 부산 해운대 도심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가로등을 들이받은 후 도주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브라이턴 애스턴사고 후 미조치) 등 혐의로 A(30대·남)씨를 검거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4시 35분쯤 술에 취한 상태로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앞 6차선 도로에서 포르쉐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몰다 가로수를 들이받은 후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사고 이후 곧바로 차를 버리고 택시를 타고 달아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전담추적반을 꾸려 추적 끝에 사고 발생 6시간 30분 만인 이날 오전 11시쯤 A씨의 자택에서 A씨를 붙잡았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경찰은 음주운전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를 역으로 계산하는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해 음주량 등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앞서 지난 13일 오전 1시쯤 해운대구청 어귀삼거리에서 벤츠 승용차가 가로등을 들이받은 뒤 전도되는 사고도 발생했다.
4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운전자는 사고 직후 동승자와 차량에서 빠져나와 인근에서 택시를 타고 도주했다.
경찰은 사고 운전자의 신원을 특정해 추적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검거하지 못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에서 운전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지갑과 휴대전화 등을 발견해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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