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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출범 후 '제1호 세일즈맨' 자처 동분서주
이데미츠 그룹 첫 한국 단독법인 내삼미동에 유치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연구센터도 가장동에
"반도체 소부장 특화도시 구축에 혼신의 힘 쏟겠다"[오산=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인구 50만 시대에 걸맞은 도시 발전과 미래 먹거리는 반도체와 신사업으로 대표되는 4차산업에 있다.” 민선 8기 반환점을 맞은 이권재 오산시장은 남은 임기 목표를‘혁신경제도시’에 방점을 찍었다.
오산시의 행정구역 면적은 42㎢로 인접한 화성시(700㎢) 대비 16분의 1에 불과한 실정이다.때문에 민선 8기 이전 오산시는 교육 분야 인프라 구축에 전념‘교육도시’로 위상을 쌓았다.
하지만 민선 8기 이권재 시장은‘제1호 세일즈맨’을 자처하며 경제자족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난 2년간 숱한 노력을 기울였다.이 시장은 특히 4차산업 기업 유치에 각별한 공을 들였다.
대표적 성과가 최근 내삼미동에서 개소식을 가진 이데미츠 어드밴스트 머티리얼즈 코리아(IAMK) 오산 연구센터 유치다.일본 대표적 석유·화학기업 이데미츠 그룹의 첫 한국 단독법인인 IAMK 오산 연구센터는 △선진 머터리얼(에너지원)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첨단 바이오 산업(신규 농약 제작) 혁신 과정 등에 대한 연구를 수행한다.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업체인 미국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의 연구센터도 오산에 들어선다.AMAT는 오산시 가장동 일대 1만8000여㎡ 부지에 2025년까지 반도체장비 R&D센터를 짓는다.
이권재 시장은 “IAMK 연구소가 있는 북오산 일대 예비군훈련장 유휴지와 서울대병원 부지 등을 활용해 새로운 첨단 특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AMAT R&D센터 인근에도 30만평 규모 테크노밸리 조성을 통해 세마·가장·지곶산단과 연계한 대규모 첨단산업 특화단지를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각종 개발사업에서 발생하는 이익을 다시 지역에 환원하기 위한‘오산도시공사’도 내년 초 출범한다.오산도시공사의 첫 프로젝트는 운암뜰 AI시티 도시개발사업이다.도시공사는 민관합동개발사업인 이 사업 지분 19.8%를 매입해 주도적 역할을 맡게 된다.
지난해 11월 정부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된 3만1000세대 규모 세교3지구를 비롯해 도시계획도 크게 달라진다.경부선 철도로 단절된 오산 동서지역을 연결할 횡단도로가 오는 10월 착공 예정이며,경부고속도로 오산IC 입체화,평택 진위면 인근 경부고속도로 진출입로 추가 개설,운암뜰 AI시티 인근 하이패스IC 신설,야구 볼 가방원동·한전사거리 입체화 추진 등이 추진되고 있다.
13년간 방치된 오산역 인근 11만2422㎡ 규모 옛 계성제지 부지도 활용 방안을 찾기 시작했다.이권재 오산시장과 이희범 부영그룹 회장은 지난 2월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고 실무협의를 진행 중이다.오산시는 해당 부지에 상업시설과 컨벤션 시설 유치 등을 검토 중이다.
이권재 시장은 “소의 걸음으로 우직하게 천리를 걸어간다는 우보천리의 자세로 상황,야구 볼 가방여건에 연연하지 않고 오로지 시정 발전을 목표로 꿋꿋하게 걸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