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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러시아가 무선 조종을 통해 적진에 은밀히 침투시킬 수 있는 4륜 구동 '자폭 드론'을 개발해,
야구 기부실전에 투입했습니다.
드론이 하늘과 바다에 이어 땅 위에서도 공격용 무기로 사용되기 시작한 겁니다.
윤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 처음 투입한 '개구리'라는 이름의 자폭 드론입니다.
최대 30kg 무게의 폭발물을 싣고 시속 20km 속도로 달릴 수 있는 게 특징입니다.
전기 모터를 이용해 4륜 구동으로 달리는 만큼 소음도 없어 은밀한 침투도 가능합니다.
리모컨과 특수안경을 이용한 미세 조정으로 장애물도 손쉽게 회피할 수 있습니다.
러시아군은 개구리 드론을 이용해 최대 3km 거리의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다고 자랑했습니다.
실제 이 드론은 보병의 진격을 가로막던 우크라이나군의 기관총 부대에 타격을 줬습니다.
[러시아 드론부대 지휘관]
"700미터 떨어진 거리에 적의 기관총이 있었습니다.개구리 드론은 그곳까지 무사히 도착했습니다.개구리 드론을 원격 조정해 목표물을 정확히 폭파시켰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에서 자폭 드론의 활동 무대는 육상으로 한정되지 않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의 해상 자폭 드론이 러시아 군함에 접근하자 러시아 카모프 헬기가 막아섭니다.
해수면에서 10m도 안 되는 높이에서 교전이 벌어지고 기관총을 맞은 드론은 결국 파괴됩니다.
우크라이나의 해상 드론은 지난 3월까지 러시아 군함 20여 척과 잠수함 1척을 침몰시켰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 해군 총사령관을 경질시키기까지 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주요 기간 시설은 공중 자폭 드론의 표적 된 지 오래입니다.
원격 조정이 가능한데다,
야구 기부제작 비용까지 저렴한 드론이 육해공 전장의 핵심 전력이 된 겁니다.
군사 전문가들은 인공지능 기술을 탑재한 드론의 무기화도 머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성철입니다.
영상편집: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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