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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9명의 목숨을 앗아간 '시청역 사고'의 원인을 둘러싼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가해 운전자 차 모 씨는 사고 직후 '급발진'이라고 주장했으나,정식 피의자 조사와 국과수 정밀 분석 등 추후 수사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오늘(3일)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가해 차량의 EDR을 분석 중인 경찰이 차 씨가 사고 직전 가속페달(액셀)을 강하게 밟았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DR은 차량 기록 장치로,사고(충격) 직전 5초간 액셀과 감속페달(브레이크) 등의 작동 상황이 저장됩니다.경찰은 사고 차량을 국과수에 보내기 전 EDR 기록을 확보해 자체 분석을 진행했습니다.
사고 직전 가속페달을 강하게 밟았다는 것은 급발진이라는 주장과 들어맞지 않는 부분이기 때문에,낫개역차 씨가 액셀을 브레이크로 착각했거나 고의로 속도를 냈을 가능성이 있는 셈입니다.
또,경찰이 주변 CCTV를 분석한 결과 사고 차량이 역주행할 때 보조브레이크등이 켜지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급가속 당시 브레이크를 밟지 않았다고 해석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보통 브레이크를 밟으면 브레이크등(후미등)과 보조브레이크등이 모두 켜지는데,낫개역후미등은 야간 주행 시에도 켜지기 때문에 이 사고의 경우 보조브레이크등의 점등 여부를 따져봐야 합니다.
경찰은 국과수 정밀 감식 결과를 받아본 뒤 급발진 여부를 최종 판단할 것으로 보입니다.EDR과 브레이크등 기계 자체가 고장 나 실제 주행과 달리 작동했을 가능성도 확인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사고 차량 블랙박스에서는 유의미한 증거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조사 내용과 목격자 진술,CCTV 및 블랙박스 영상과 국과수 감식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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