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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가 하반기 들어 상승랠리를 이어가는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 UBS가 테슬라 투자자들을 경고하고 나섰다.
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UBS는 테슬라의 투자의견을 '매도(Sell)'로 하향 조정하며 목표가를 197달러로 제시했다.이는 테슬라가 향후 20% 가까이 급락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날 조셉 스팍 UBS 전략가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테슬라 주식에 붙은 프리미엄을 정당화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그는 "테슬라가 인공지능(AI) 기술력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지만 가시적인 성과를 얻기까진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AI에 대한 시장의 열기가 줄어들면 테슬라의 주가수익비율(PER)에도 악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테슬라가 목표하고 있는 인도량을 빠른 시일 내에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2025년부터 2027년까지는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약 10% 이상 밑돌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외에도 유럽과 중국에서 전기차 수요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테슬라가 단순한 자동차 회사는 아니지만 현재 매출의 대부분이 자동차 판매와 관련돼 있기 때문에 수요 둔화에 안 좋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테슬라 주가는 지난 25일(현지시간)부터 상승랠리를 이어가며 11거래일 연속 상승한 바 있다.다만 테슬라의 로보택시 출시 일정이 기존 8월에서 10월로 연기될 수 있다는 소식에 지난주에는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고 8% 이상 급락했다.
이날 테슬라는 전장 대비 2.99% 상승한 248.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CN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