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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母,경찰과 교육지원청에 학교폭력으로 신고
가해자는 아직 확인되지 않아…"사과만 받고 싶어"
누군가 가방 속에 집어넣은 칼날에 다리를 찔려 병원에서 봉합 수술을 받은 초등학생 A 양의 어머니가 "가해자 처벌은 원치 않지만 사과는 꼭 받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다.
10일 뉴스1에 따르면 A양은 지난달 28일 오후 학원을 다녀온 뒤 집 식탁 의자에 놓아둔 자기 가방 옆을 지나다가 '아' 하는 소리와 함께 피를 흘리며 주저앉았다.
깜짝 놀라 달려간 A양 부모는 가방 옆 작은 천 주머니에서 칼날 4개를 발견했다.칼날이 천 주머니 밖으로 날카롭게 삐져나와 있었다.
A양 부모는 지혈을 시도했으나 피가 멈추지 않아 바로 인근 병원으로 향했다.A 양은 수차례 봉합 수술을 받은 뒤 전치 2주의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을 받았다.
A양 어머니는 A양에게 "직접 칼날을 샀느냐"고 물었고,A양은 "절대 아니다"고 답했다.A 양에게 발급해 준 카드 사용 내역 등을 살펴보고,교토 여행코스몇 차례 더 추궁한 끝에 어머니는 A양의 말을 믿을 수 있었다.
어머니는 지난 1일 A양이 다니는 학교 교사에게 딸의 피해 사실을 알렸고,같은 날 교사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나 가해자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후 어머니는 관련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고,교토 여행코스교육지원청에도 학교폭력으로 신고했다.
A양은 피해 당일 학교 수업을 마친 뒤 학원에 갔으며,교토 여행코스학원에선 자리를 뜨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어머니는 가해자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는 데 대해 답답해하면서도 아이가 마음에 상처를 입을까 봐 걱정하고 있다.
A양은 현재 병원 치료를 받으며 학교에 다니고 있다고 한다.
어머니는 "딸아이가 다쳤을 당시 정말 깜짝 놀랐는데 칼날까지 나와 더 놀랐다.당시 생각만 해도 정말 떨리고 말이 안 나온다"며 "어떻게 이런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도 몰라 당황스럽다"고 밝혔다.
어머니는 "학교 측의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만약 가해자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처벌할 생각도 없다.그냥 아이에게 사과만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교육 당국은 "해당 사안에 대해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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