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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낵 총리,와일드 슈터선거구 노스요크셔에서 패배할까 두려워”
미국 혹은 금융업 복귀…수낵 다음 행선지 여부도 재조명
보수당·수낵 총리 “금융업이나 미국으로 돌아갈 일 없을 것”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영국 총선에서 집권당인 보수당의 대패가 예상되는 가운데,와일드 슈터리시 수낵 총리는 본인의 선거구인 노스요크셔주에서도 패배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가디언은 소식통을 인용해 수낵 총리가 최근 당내 인사들에게 이번 총선에서 자신의 선거구인 노스요크셔주를 잃을 것이 두렵다고 털어놨다고 했다.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텔레그래프 등도 이번 선거로 리치먼드의 표심이 노동당으로 향할 수 있다고 집중 조명했다.
한 소식통은 가디언에 “수낵 총리는 리치몬드에서의 패배를 진심으로 두려워하고 있다”고 전했고,또 다른 소식통은 “아군으로부터 워낙 많은 공격을 받았던 탓에 수낵 총리가 총선을 계속할 여력이 있다는 것이 놀라울 뿐”이라고 평가했다.
노스요크셔주의 중심도시 리치먼드는 지난 1910년 이후 줄곧 보수당을 지지해왔다.영국 런던 소재 싱크탱크 정부연구소에 따르면 1974년 이후 현직 총리 중 단 한 명도 자신의 선거구에서 자리를 잃은 적이 없었다.수낵 총리는 지난 2015년 리치먼드 하원의원으로 당선되며 정계에 진출했다.
가디언은 수낵 총리의 선거구에서 일하는 보수 운동가들이 농업계의 지지도 하락에 대해 경각심을 느꼈으며,와일드 슈터이들 중 일부는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로 인해 발생한 사업에 대한 도전과 불법 이민 통제 실패를 언급했다고 전했다.매체는 “수낵 총리는 브렉시트 지지자였으며,와일드 슈터그의 정부는 영국 해협에서 불법 이민을 막으려는 노력에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운동가들은 보수당의 낮은 투표율이 정권 이동을 넘어 수낵 총리에게 가장 큰 위험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한다”고 분석했다.
가디언은 지난달 보도에서 현재로선 리치먼드 등에서 보수당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지만,와일드 슈터이번 총선에서 노동당과의 격차가 좁혀질 것으로 예측된다며 지역 유권자들 사이에서‘보수당 심판론’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수낵 총리의 패배에 무게가 실리자 그의 다음 행선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과거 금융업에 종사했던 경력을 활용해 금융업으로 돌아갈 가능성,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자택으로 돌아갈 가능성 등이 거론된다.
수낵 총리는 지난 2001년부터 2004년까지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먼삭스에서 애널리스트로 근무했다.이후 영국계 행동주의 헤지펀드인 TCI(더 칠드런스 인베스트먼트)에서 2009년까지 일했다.
가디언은 “수낵 총리는 총선 여부와 상관없이 금융서비스업으로의 복귀도 저울질하고 있다”며 “또한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자택으로 영구적으로 이주할 생각은 없지만,와일드 슈터그곳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을 논의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반면 보수당의 한 소식통은 수낵 총리가 금융업에 복귀하는 것에 관심이 없다며 요크셔에 머물 계획이라고 말했다.수낵 총리도 총선에서 패배할 경우 캘리포니아로 이주할 가능성을 전면 부인했다.그는 지난달 이탈리아에서 열린 G7 정상회담에서 보수당이 선거에서 패배하더라도 새 의회의 5년 내내 하원의원으로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