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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 배터리에서 최초 화재 발생 추정
불길 다시 살아나고 가스 다량 방출
[서울경제]
경기도 화성시의 1차전지 제조 업체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하며 리튬전지의 화재 위험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24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1분께 경기도 화성시 아리셀 공장 3동 2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목격자 증언에 따르면 이곳에 위치한 리튬전지 완제품 보관 장소에서 배터리셀 1개에 불이 붙으면서 불길이 번진 것으로 전해진다.해당 동에는 리튬배터리 완제품 총 3만 5000여 개가 보관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불이 난 아리셀 공장은 철근 콘크리트 구조로 연면적 2300여 ㎡ 규모의 3층 건물이다.아리셀은 코스닥 상장사 에스코넥 자회사로 리튬 1차전지 제조·판매를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아리셀의 리튬 1차전지는 전력량·수도 등 스마트 미터기에 주로 활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현대 전자기기와 전기 설비 등에 사용되는 배터리는 거의 리튬이온 방식이다.전기차는 물론 휴대폰과 노트북,디종친환경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 모두 리튬이온 배터리가 들어간다.
문제는 배터리 화재는 진화가 매우 어렵고 내부에서 계속 열이 발생하기 때문에 불이 꺼진 것처럼 보이더라도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것이다.통상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는 열 폭주 현상에 의해 발생한다.리튬이온 배터리는 양극·음극·분리막·전해액 등으로 구성되는데 분리막이 손상되면 양극과 음극이 접촉해 과열되면서 화재와 폭발이 일어난다.
아울러 리튬이온 배터리는 불이 나면 다량의 불산 가스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진화 인력의 건물 내부 진입을 어렵게 만든다.실제 이날 화재 발생 이후 현장에서는 다량의 화염·연기와 함께 폭발음이 연달아 발생했으며 불길이 좀처럼 잡히지 않은 탓에 소방대원들도 한동안 건물 진입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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