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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3.50%로 12회 연속 '동결'
고환율·가계부채 급증 등 부담으로 작용
한국은행이 7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연 3.5%로 '12회 연속' 동결했다.물가 상승률이 둔화 조짐이 보이고 있지만,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여부가 여전히 불투명하고 환율 급등 우려,가계부채 급증 등이 부담 요인이 됐을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은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부에서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로 유지하기로 했다.금통위는 지난해 2월부터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있다.올해 지난 1월과 2월,4월,5월에 이어 이번 금통위에서도 또다시 동결하며 12회 연속 동결 결정을 내렸다.이는 역대 최장기간 '동결'이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이번에도 기준금리를 현재 3.5%로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앞서 지난 9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8월 채권시장지표(BMSI)'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채권 보유 운용 관련 종사자(63개기관,100명)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 99%는 한은이 이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답변했다.금리 인하 응답자는 1%로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물가 둔화 조짐이 보이고 있지만 금리 인하를 결정하기엔 부담이었을 것이란 분석이다.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4% 올라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도 2.2% 수준으로 안정된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연준의 금리 인하 여부가 여전히 불투명하고 환율 급등 우려와 가계부채 반등 등이 부담 요인이 됐을 것으로 분석된다.
한미 금리격차는 역대 최대 수준인 2.0%포인트 수준으로,미국보다 먼저 금리를 내리기에는 원·달러 환율 상승,무료 스핀 슬롯 보증금 없음외국인 투자자금 유출 등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5월 CPI(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하며 4월 상승률(3.4%) 대비 둔화했지만,연준 인사들이 금리 인하에는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연방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반기 통화정책 보고 청문회에 출석해 "아직 인플레이션이 꺾였다고 선언할 준비가 되진 않았지만,실업률을 낮게 유지하면서 완전한 물가 안정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길을 유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금리 인하 위한 장벽이 제거됐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어느정도 확신하고 있지만,무료 스핀 슬롯 보증금 없음아직 그렇게 말할 준비가 돼 있지는 않다"고 답했다.
연준이 중시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도 연준 목표인 2%를 상회하는 수준이다.PCE 지수는 지난 5월 들어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
이러한 가운데 한은이 섣불리 금리를 인하할 경우 1300원대 후반인 환율이 요동칠 가능성이 있다.지난 10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1원 오른 1384.7원에 마감했다.환율이 더 오를 경우 외인 이탈에 따른 자본 유출 가능성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
가계대출 역시 불안정하다.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은 지난달 5조3415억원 증가하며,2021년 7월(6조 2000억 원)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특히 주택거래량 상승,정책대출 공급 지속으로 주택담보대출 상승폭이 최근 반등하면서 은행 주택담보대출은 올해 상반기에만 26조5000억원 늘어나며 2021년 상반기 이후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이러한 가운데 정부는 스트레스DSR 2단계 시행을 7월에서 9월로 미루며 가계대출 급등 우려에 불을 지폈다.
관건은 '소수 의견' 등장 여부다.소수의견이 나올 경우 금리 인하 시기를 점쳐볼 수 있기 때문이다.만약 이번 금통위에서 소수의견이 등장할 경우 한은이 빠르면 8월이나 미국의 금리 인하를 확인한 10월께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 제기된다.
김상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7월 금통위에서 금리인하를 주장하는 소수의견이 나온다면 첫 인하 시점을 빠르면 8월,무료 스핀 슬롯 보증금 없음늦어도 10월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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