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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5일(현지시간) 실시된 이란 대통령 선거 결선 투표에서 개혁성향의 마수드 페제시키안이 강경파인 사이드 잘릴리를 누르고 당선됐다.
6일 외신들은 페제시키안의 승리를 이변으로 분석하고 있다.
BBC방송은 3000만표가 개표된 가운데 페제시키안이 득표율 53.3%로 44.3%를 얻은 잘릴리를 제치고 승리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8일 실시된 1차 투표에서 40%의 낮은 투표 참여율 속에 과반수를 얻은 후보가 없자 이란 헌법에 따라 결선 투표가 실시됐다.
이번 선거는 지난 5월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이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사망하면서 실시됐다.
중국과 인도,네임드러시아는 페제시키안의 당선을 축하했으며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도 "국가의 젊고 혁명적이며 충실한 인적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라"고 당부하며 축하했다.
주로 젊은층인 페제시키안 지지자들은 수도 테헤란을 비롯한 여러 도시에서 거리에서 나와 환호했다.
올해 71세인 심장 전문의인 페제시키안은 이란 정부의 강력한 윤리 단속을 비판해왔으며 이란이 국제사회에서 고립된 것을 끝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그는 지난 2015년 이란이 서방국과 체결한 핵협정을 살리기 위한 서방국과의 건설적인 협상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혀왔다.
스카이뉴스는 그동안 강경파 후보가 승리할 것으로 예상했던 것과 달리 개혁성향인 페제시키안의 당선은 적어도 이란 시각에서는 이변이라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강경파들이 페제시키안의 개혁 시도를 저지를 하려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통령의 권한을 크게 억제하는 현재의 체제에서 고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렇지만 페제시키안의 당선으로 고령인 최고 지도자 하마네이를 비롯한 지도층도 통제를 할 수 없는 변화 요구 가능성이 있다며 이란의 미래가 새로운 장에 들어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