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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연내 1회 금리인하 VS 시장 2회
유럽 정치적 불확실성 주춤…강달러 진정
외국인 투자자 국내 증시서 3600억원대 순매수
달러 매수 우위에 환율 하락에서‘되돌림’
오후 미 소매판매 대기·위안화 추가 약세 주시[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80원을 중심으로 좁은 범위에서 등락을 오가고 있다.외환시장에 특별한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수급에 의해 환율이 움직이고 있다.
1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1시 41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1.2원)보다 1.85원 내린 1379.35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0원 내린 1379.2원에 개장했다.이후 환율은 점차 하락 폭을 좁혀 1380원대로 올랐다.오전 장 내내 환율은 1378~1382원 사이에서 좁게 움직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은 연내 1회 금리인하를 지지했지만 여전히 시장은 2회까지 바라보고 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7일(현지시간) 콘퍼런스 연설에서 “만약 모든 것이 예상대로라면 연말까지 한 번의 금리인하가 적절할 것”이라면서도 “실제로 데이터가 한 방향 또는 다른 방향으로 벗어난다면 나는 올해 2번 인하 또는 인하가 없는 것도 꽤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오는 9월에는 미 연준의 25bp 인하 확률은 56.7%로 높아졌다.9월 동결 확률은 38.5%를 나타냈다.아울러 금융시장은 11월 금리인하 확률도 50.0% 정도로 반영했고,애틀랜타 브레이브스12월에는 2회째 금리인하 가능성이 43.1%로 가장 높게 반영됐다.
프랑스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한풀 꺾이면서 달러화는 소폭 약세다.달러인덱스는 17일(현지시간) 저녁 10시 41분 기준 105.39를 기록하고 있다.전날 105.50에서 소폭 하락한 것이다.달러·유로 환율은 0.93유로를 지속하고 있다.달러·위안 환율은 7.27위안대,애틀랜타 브레이브스달러·엔 환율은 157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000억원대를 순매수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40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
장중 달러 매수가 우위를 보이며 환율 하락을 되돌리는 모습이다.국내은행 딜러는 “매수 물량이 좀 더 많지만 상단에서 네고(달러 매도) 물량도 있어서 환율 변동성이 적다”고 말했다.
美소매판매 대기…위안화 약세 복병
이날 장 마감 이후 발표되는 미국의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지표를 대기하며 오후 환율 변동성은 더욱 제한될 수 있다.위안화 약세도 복병이다.
지난달 미국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3%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세가 꺾인 가운데 소매 판매까지 예상치를 하회할 경우 미 경제가 둔화하고 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국내은행 딜러는 “최근 미국 경제 지표가 예전보다 견고한 느낌은 아니어서 달러 강세가 제한되고 있는데,애틀랜타 브레이브스만약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상승한다면 달러 강세 분위기로 갈 것”이라며 “유럽은 이슈가 더 나올수도 있어서 단기적 해소는 이르고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후에 위안화가 추가 약세를 나타낸다면 환율은 상승 압력이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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