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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조 달러 진입 이후 4년 5개월 만에 2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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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시가총액이 1994년 7월 회사 설립 이후 30년 만에 처음으로 2조 달러대에 진입했다.
26일(현지 시각) 뉴욕 증시에서 아마존 주가는 전날보다 3.9% 오른 193.61달러(26만9989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말 151.94달러였던 아마존 주가는 올해 들어 꾸준히 상승해 25% 이상 올랐다.
시가총액은 2조140억 달러를 기록했다.뉴욕 증시에서 시총 2조 달러대 진입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볼차노 숙소엔비디아,구글 모회사 알파벳에 이어 역대 다섯 번째다.아마존은 2020년 1월 처음 시총 1조 달러대에 진입한 이후 4년 5개월 만에 시총을 두 배로 불렸다.
전세계 클라우드 시장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는 아마존은 AI 경쟁에도 뛰어들었다.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4월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 "앞으로 수년간 AI가 회사에 수백억 달러의 수익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세상을 변화시키는 AI의 상당 부분이 AWS(아마존 클라우드 부문·아마존웹서비스)에 구축될 것으로 낙관한다"고 적었다.
아마존은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라이벌로 평가받는 AI 스타트업 앤스로픽(Anthropic)에 40억 달러(약 5조6000억원)를 투자했다.작년 11월에는 자체 개발한 업그레이된 AI 칩 '트레이니엄2'(Trainium2)를 공개한 데 이어 기업에서 직원들의 업무를 도와주는 AI 챗봇 '큐'(Q)를 선보였다.지난 2월에는 고객들에게 최상의 제품을 추천해 주는 AI 기반의 쇼핑 챗봇 '루퍼스'를 출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만성적자였던 '음성 비서' 알렉사에 대화 방식을 쓰는 생성형 AI 서비스를 추가하고 이를 유료로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알렉사 서비스는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가 관심을 기울여온 사업이지만 2022년 말 오픈AI의 챗GPT 출시 이후 구글·마이크로소프트(MS)·오픈AI 등이 연이어 내놓은 생성형 AI 제품들에 관심도 면에서 밀리는 상황이다.유료 버전의 알렉사는 간단한 명령으로 이메일 작성이나 식사 배달 주문 등의 업무도 수행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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