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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27일(현지시간) AP통신,LA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LA 시의회는 이날 만장일치로 브렌트우드에 있는 마릴린 먼로의 생전 자택을 역사문화기념물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2024.06.28.*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마릴린 먼로가 생전에 소유했던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한 주택이 보존 가치가 있는 역사적 기념물로 지정돼 철거를 면하게 됐다.

27일(현지시간) AP통신,LA타임스 등 외신은 LA 시의회가 이날 만장일치로 브렌트우드에 있는 마릴린 먼로의 생전 자택을 역사문화기념물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주택은 먼로가 지난 1962년 7만5000달러(약 1억400만원)에 구입해 살다가 사망한 곳이다.

트레이시 박 시의원은 “LA에서 마릴린 먼로와 브렌트우드 자택만큼 상징적인 인물과 장소는 없다”며 “60년 전에 했어야 할 일인데 오늘에서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전했다.

그는 시의회 투표 전에도 “먼로가 소유했던 유일한 집인 이 역사의 한 부분(브렌트우드 자택)을 잃는 것은 역사적 장소를 보존하려는 노력을 훼손하는 것이며,2018 월드컵 더쿠여성과 관련된 역사 문화기념물이 전체의 3%에 불과한 LA에도 엄청난 타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먼로 생전 자택의 현재 소유주는 옆집에 거주하는 부부인 브리나 밀스테인과 로이 뱅크다.이들은 지난해 이 건물을 835만달러(약 115억7000만원)에 구입하고,즉시 철거해 자신들의 집을 확장하려고 했다.

이들 부부는 해당 주택에 먼로가 불과 6개월 정도밖에 살지 않았고 해당 주택이 수 년에 걸쳐 너무 많이 바뀌어 당시 모습도 거의 남아있지 않으며,2018 월드컵 더쿠관광객들과 팬들이 몰려 동네 주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부부 측 변호인 피터 셰리단은 AP통신에 보낸 성명을 통해 시가 14명 이상의 이전 소유주에게 수십 차례에 걸쳐 해당 자택에 대한 구조변경 허가 등을 내준 것을 지적하며 시의회가 편향되고 위헌적인 결정을 내렸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박 시의원은 관광객들로 인한 주민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관광버스 제한 등의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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