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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킴 하원 원내대표,의원들에 "해리스가 최선의 대안" 알리는 중
다른 경쟁 예상 후보들 "경선 출마 않고 해리스 지지" 입장 표명
흑인,청년,여성 및 노령 구도 실망 유권자 확보에 가장 유리
바이든과 공동 모금한 대선 자금 사용 등 실무적 어려움도 없어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에서 사퇴할 경우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후보가 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제프리 하킴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가 민주당 의원들에게 해리스 부통령이 최선의 대안임을 알리고 있다고 익명의 관계자 2명이 밝혔다.
민주당 의원들에게 영향력이 큰 제임스 클리번 하원의원은 공개적으로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히고 민주당이 “해리스가 부통령이든 대선후보가 되든 그를 최대한 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원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대선후보 중 한 사람이던 팀 라이언도 언론 기고문에서 해리스가 대선후보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과다 과도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등 대선 후보 대상자들도 올해 경선에 참여하지 않고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할 것이라고 관계자들이 밝히고 있다.
이처럼 민주당이 해리스 부통령을 중심으로 결집하면서 바이든을 대신하는 후보를 내세워 대선에 임할 준비를 하고 있다.
해리스를 후보로 삼으면 여러 후보의 경쟁으로 민주당이 혼란에 빠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민주당은 해리스 후보가 2020년 대선 경선 당시 한자리수의 지지를 받으면서 사퇴 압박을 받는 등 경쟁력이 약하다고 우려하지만 그를 배제하는 것은 선택지가 아니라고 보고 있다.
일부 민주당 인사들은 해리스가 대선 후보가 될 경우 허둥댈 것이라는 생각에 반론을 제기한다.실제로 미 CNN 여론조사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이 출마할 경우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에 불과 2%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리스 부통령은 흑인 층과 젊은층,과다 과도여성의 바이든에 대한 적극적 지지가 사라진 민주당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또 바이든의 가자 전쟁 대응에 실망한 유권자들도 다시 끌어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대선일 몇 주 전부터 시작되는 사전 투표에 임박해 해리스 부통령이 아닌 다른 사람으로 후보를 교체하는 것이 법적,정치적,재정적 어려움이 크다는 실질적 문제도 있다.예컨대 바이든-해리스가 공동으로 확보한 2억5000만 달러 상당의 선거자금을 다른 후보에게 넘기는데 법적 어려움이 있다.
그밖에도 최초의 흑인 여성인 해리스를 후보에서 배제할 경우 흑인 유권자들이 반발할 가능성이 있다.
또 해리스 이외의 후보 대상자로 물망에 오르는 사람들은 자신의 지역에서는 인기가 있으나 전국적으로는 아직 경쟁력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된다.이에 비해 해리스 부통령은 대통령 후보 경선 및 부통령 후보로서 출마한 경력이 있다.
무엇보다 고령의 두 후보 간 대결로 치러지는 현재의 구도에 불만을 가진 유권자들이 많다는 점도 해리스 후보에게 유리하다.해리스는 젊은 세대를 대변하며 변화의 상징이다.
민주당 지도자들 이외에도 일반 민주당 당직자들도 바이든 사퇴 이후의 상황에 대해 논의하면서 해리스가 가장 유력한 후보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해리스에 대한 지지가 커지면서 경쟁 상대가 될 만한 사람들은 물러서는 기미다.
휘트머 주지사는 올해 대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며 해리스에 “올 인”한다고 한 측근이 밝혔다.뉴섬 주지사도 해리스를 지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해리스 부통령은 아직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바이든이 참패한 대선 토론회 이후 바이든 지지 의사를 가장 강력하게 밝혀왔다.
또 바이든 선거 캠프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을 것이므로 해리스 지지 논의는 무의미하다고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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