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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년 8월 15일 경부·경인·경원선 운행 시작
지난 50년간 340억명 실어…5천만 국민당 680번 이상 탄 셈
15일은 광복 79주년이기도 하지만,수도권 전철이 개통된 지 50주년을 맞는 날이기도 하다.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은 1974년 8월 15일 경부·경인·경원선 74km에 운행을 시작한 광역철도가 지난 50년간 승객 340억 명을 싣고 달렸다고 14일 밝혔다.대한민국 5천만 국민이 한 사람당 680번 이상 탄 셈이다.
연간 수송인원은 개통 당시 2900만 명에서 지난해 기준 10억 9700만 명으로 40배 가까이 늘었다.노선 길이도 최초 74km에서 741.4km로 10배 이상 확장됐다.하루 열차 운행횟수는 215회에서 2591회로 약 12배 증가했다.
개통 당시 코레일은 경부(서울~수원),경인(구로~인천),경원선(지하청량리~광운대) 등 3개 노선 총 29개역 74km 구간에서 우리나라 최초 도시철도인 수도권전철 운행을 시작했다.
1988년 안산선(금정~안산),1994년 과천선(금정~인덕원)을 개통해 서울지하철 4호선과 연결 운행하고,카심바1996년에는 3호선과 연결된 일산선(지축~대화) 운행을 시작했다.
1994년 수서~오리간 운행을 시작한 분당선은 2011년 기흥,2012년 망포·왕십리,2013년 수원까지 차례로 연장했다.2012년 개통한 수인선은 최초 오이도~송도 구간에서 2016년엔 인천까지,2020년엔 수원까지 복선화 공사를 완료하고 현재 수인분당선(청량리~인천)으로 연결 운행중이다.
2005년 청량리~덕소간 개통한 중앙선과 2009년 서울~문산 개통 경의선을 2014년말 직결해 수도권 동서를 관통하는 경의중앙선 운행을 시작했다.이후 경의중앙선은 2017년초 지평,2020년 임진강으로 단계적으로 구간을 연장해 임진강~지평간 다니고 있다.
경춘선(상봉~춘천)은 2010년,경강선(판교~여주)은 2016년 전철 운행을 시작했다.서해선은 2021년 소사~원시를 시작으로,카심바2023년 대곡~소사 구간 공사를 마치고 현재 일산에서 원시까지 달린다.
코레일은 현재 경부·장항·경인·경원선,일산선,안산·과천선,경의·중앙선,경춘선,카심바수인·분당선,경강선,서해선,동해선 등 총 15개 광역철도 노선에 295개 역을 운영하고 있다.
노선별 수송인원은 서울~천안간 경부선이 하루 평균 65만 명으로 가장 많다.서울숲~수원간 분당선이 56만 명으로 두 번째,경원선(41만 명)과 경인선(39만 명)이 뒤를 이었다.
코레일 광역전철역 중 이용객이 가장 많은 역은 용산역이다.지난해 기준 하루 약 5만 9천 명,연간 2159만명이 이용했다.두 번째는 영등포역(5만 8천 명),카심바세 번째는 회기역(5만 5천 명)으로 환승역에 이용객이 많았다.
수도권전철 노선 중 소요시간이 가장 오래 걸리는 구간은 경부·장항선이 이어지는 광운대~신창간 총 129.4km로,2시간 54분가량 걸린다.두 번째는 경인·경원선 인천~연천간 107.1km(소요시간 2시간 52분),세 번째는 경의중앙선 문산~지평간 122.3km(소요시간 2시간 50분)이다.
정차역이 가장 많은 구간은 경인·경원선 66개,가장 적은 구간은 경강선(판교~여주)으로 12개역에 정차한다.
현재 수도권전철 기본운임은 교통카드 기준 1400원으로 개통 당시 기본운임 30원과 비교하면 약 50배 올랐다.1회권으로 이용하면 교통카드보다 100원 더 낸다.
수도권전철 운임은 거리비례제+구간운임제로 계산한다.승하차 구간 거리가 10km 이내면 기본운임,이후 5km 늘어날 때마다 100원을 추가한다.50km를 초과한 다음에는 8km마다 100원을 더해 계산한다.
세계 주요 국가의 도시철도 운임과 비교하면 우리나라 전철 운임은 해외보다 저렴한 수준이다.일본은 우리의 약 1.4배,미국과 프랑스는 약 두 배다.영국 전철 운임은 한국의 3.5배,독일은 3.7배 이상이다.
개통 당시 수도권전철에 최초로 투입한 철도차량은 '저항제어 방식의 전동차(EMU)'로 대일차관자금으로 일본에서 수입했다.수도권전철에 1대당 6칸짜리 총 21대,카심바서울지하철에 10대가 투입돼 총 186칸으로 운행을 시작했다.
1976년 대우중공업을 시작으로 전동차량의 국산화에 성공했다.이후 현대정공과 한진중공업이 차례로 국산 전동차 제작 역량을 갖췄고 전량 국내에서 제작할 수 있게 됐다.
이용객 증가추세에 맞춰 1980년엔 1대당 6칸에서 8칸으로 2칸 증편했고,개통 10년차인 1984년에는 다시 2칸을 늘려 현재와 같은 10칸짜리 전동차량이 등장했다.
코레일은 2025년까지 1조 4천억 원을 투입해 기대수명이 지난난 전동차를 모두 신형으로 교체하고 있다.2022년 기준 전체 전동차 2563량 중 40%에 해당하는 규모다.
아울러 수도권전철의 안정적 운영 및 개선과 함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지난 3월말 개통한 GTX-A 1단계 구간(수서~동탄)의 기반시설 유지관리와 관제,사고복구를 맡았다.
2030년 개통 예정인 GTX-B와 2028년 예정된 GTX-C의 운영·유지보수 사업을 맡아 본격적인 GTX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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