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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대해부] 신용철 아미코젠 이사회 의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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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철 아미코젠 의사회 의장이 지난 18일 인천 송도구에 위치한 배지 공장에서 머니투데이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이날 아미코젠은 송도와 여수에 위치한 배지와 레진 공장을 성공적으로 건립한 기념으로 준공식을 개최했다.배지는 바이오의약품에 필요한 동물세포 배양을 위한 소재,토토 돌발이벤트레진은 항체 정제에 활용되는 소재다.
아미코젠은 신 의장이 2000년 5월 '효소와 유전자진화기술'(단백질공학)을 기반으로 설립한 기업이다.경상대 교수였던 신 의장이 단백질 개량 기술을 활용해 세파 항생제 핵심 중간체인 7-ACA를 효소법으로 생산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고,아미코젠은 이를 상용화한 이래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켜오고 있다.
아미코젠은 세파 항생제 시장에서 정상의 자리를 지키면서 헬스케어,바이오의약,바이오 소부장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다.최근 완공된 배지·레진 공장에서도 상업용 배지 및 항제정제용 레진 생산,세포주 맞춤형 배지 개발 및 공급,맞춤형 레진 정제 공정 솔루션 제공,바이오의약 개발 토탈 솔루션 서비스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신 의장은 "카이스트 재학 시절부터 국가 산업을 일으켜야 한다고 배웠다"라며 "대학원에 다닐 때도 실험실 물건을 살 때 꼭 국산을 샀다.국가 핵심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소재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반도체 소부장의 중요성이 한 차례 부각됐듯 바이오 소부장도 중요해질 것이라고 보고 사업을 추진했다"라고 설명했다.
아미코젠의 배지·레진 경쟁력으로는 저렴한 가격과 뛰어난 성능,고객 맞춤형 제품 공급 등을 꼽았다.그는 "배지와 레진의 특징은 공산품과 다르게 고객사별 맞춤식이라는 것"이라며 "고객사에 맞게 스펙을 조정할 수 있고 기술적으로도 뛰어나니 바이오의약품 생산자 입장에서는 생산 효율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글로벌 공급망이 자국 우선주의로 바뀌면서 국내 바이오의약품 생산자들은 공급 우려로 배지·레진 6개월~1년 치를 한 번에 사두는데 아미코젠의 제품은 공급 우려가 없다"라며 "또 배지는 이동 과정에서 영양분이 1~2%만 파괴돼도 동물세포 배양 시 효과가 눈에 띄게 다르다.아미코젠 공장은 국내 고객사와 가까운 만큼 신선한 배지를 공급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신 의장은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지난해 기준으로 800조원가량,2030년에는 1000조원가량으로 전망되는데,70~80%는 바이오시밀러로 추정된다"라며 "바이오시밀러 생산량이 늘어나며 이익을 맞추기 위해 제조원가를 낮출 텐데,토토 돌발이벤트배지·레진의 비중이 높은 만큼 가격 경쟁력 있는 제품이 주목받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이유로 바이오시밀러 회사나 CMO(위탁생산) 회사에서 가격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고품질이면서 가격이 낮은 배지와 레진을 사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특히 한국이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 제조 허브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핵심 소재의 국산화는 필수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아미코젠은 바이오 소부장의 국산화를 넘어서 해외 진출도 꾀하고 있다.신 의장은 "한국의 바이오 기업이나 제약사들은 우선 미국,독일 것을 쓰고 보자는 생각을 하지만 바이오시밀러가 크고 있는 인도와 중국에서는 다르다"라며 "기존 시장뿐만 아니라 CMO나 바이오시밀러 업체에서는 기회가 더 많이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아미코젠의 차별화된 배지,레진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입한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바이오 소부장에 앞장서는 동시에 본업에 대한 강화도 이어 나간다.신 의장은 "앞으로 효소 단백질 사업을 더 강화할 것"이라며 "기존 정맥주사를 피하주사 제형으로 바꾸는 '히알루로니다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겠다.효소 기술 역량으로 시장에 안정성과 생산성이 개선된 차세대 제품을 내놓겠다"고 설명했다.
신 의장은 최근 불거진 매각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그는 "국내 대기업을 위주로 전략적 투자자를 찾아보는 중이고 두 군데에서 검토 중"이라며 "한국의 바이오벤처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투자금이 많이 필요하고 공개적으로 유상증자를 하면 주가가 떨어져서 전략적 투자자를 모집하는 방식을 채택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국내 대기업과 전략적 제휴로 협력해서 사업을 해나간다면 바이오 소부장의 국산화도 빠르게 앞당겨질 것이고,안정적으로 사업을 키울 수 있다는 생각에 추진하는 것"이라며 "기존 사업은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고 경영에 참여하는 것도 변화가 없다.플러스 요인이 되면 됐지 마이너스가 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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