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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1달 수익률 인도 5.06% vs.유럽 -1.90%
총선 결과‘모디 3기’개막한 인도는 승승장구
유럽의회 선거는 강경우파가 3당 차지‘이변’
30일 프랑스 총선도 극우·극좌가 1·2당 꿰찰듯
<그림=챗GPT>‘정치의 해’라고 할만큼 올해 주요 국가에서 총선과 대선 등 굵직한 선거가 잇따르는 가운데 선거결과에 따라 각국에 투자하는 펀드 수익률이 극과 극으로 갈리고 있다.
선거 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된 지역의 경우 우상향을 이어가는 반면,극단주의 정파의 득세 가능성이 큰 선거를 코앞에 둔 지역 펀드는 수익이 마이너스로 고꾸라지며 자금 역시 빠져나가는 실정이다.
30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인도에 투자하는 펀드 31개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5.06%,연초대비로는 21.89%에 달한다.
반면 유럽 투자 펀드 40개의 경우 최근 한달간 -1.9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연초대비로는 9.60%으로 양호한 수준이지만 최근들어 마이너스로 전환된 것이다.
저조한 실적 탓에 자금 유출도 이어지고 있다.1개월 사이 유럽 펀드에서는 24억원이 빠져나갔다.이를 포함해 올해 들어 유럽 펀드 유출액은 412억원에 달한다.
인도펀드에는 같은 기간 2914억원,연초이후로는 9331억원이 유입된 것과는 비교된다.
두 지역 펀드의 희비가 갈린 데에는 외국인 투자 동향,
진해 카지노주요 기업 실적 등의 요인도 작용했지만,증권가에서는 특히 각국에서 진행됐거나 될 예정인 선거 효과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인도의 경우 이달초 마무리된 총선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이끄는 인도국민당(BJP) 주축의 여당연합(NDA)이 293석을 차지해 230석을 얻은 야당연합(I.N.D.I.A)을 꺾었다.
비록 NDA가 400석 이상의 압승을 차지할 것이란 당초 예상이 빗나가며 인도 증시가 잠시 휘청였지만‘모디 3기 출범’이라는 예측은 맞아떨어지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됐다.
이에 따라 제조업 육성 중심의 경제정책인‘모디노믹스’가 계속될 것이라는 기대에 인도 증시가 다시 반등하며 펀드 수익률 곡선도 연초부터 이어진 우상향을 이어가는 상황이다.
반면 유럽의 경우 지난 6~9일(현지시간) 진행된 유럽의회 선거에서 강경우파인 유럽보수와개혁(ECR)이 중도인 자유당그룹을 끌어내리고 3당 자리를 꿰차는 이변이 발생했다.
극단세력이 급부상한 유럽 내 분위기는 당장 오는 30일과 다음달 7일 이뤄지는 프랑스 총선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재 여론조사로는 극우정당인 국민연합(RN)이 제1당을 차지할 것이 사실상 확실하기 때문이다.RN은 현 프랑스 정부가 추진 중인 연금개혁을 철회하고 생필품과 에너지 부가가치세를 내리는 포퓰리즘 공약을 다수 내놓았다.
RN에 이어 제2당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좌파 4개 정당 연합인 신민중전선(NFP) 역시 최저임금 인상,
진해 카지노부유세 재도입 같은 극단적인 정책 추진을 예고하고 있다.
영국도 비슷하다.내달 4일(현지시간) 총선을 앞둔 영국에서는 집권 보수당과 노동당 모두 공공 서비스 개선과‘세금 동결’이라는 모순적인 공약을 동시에 발표해 정치적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최근 두 나라의 주가지수도 약세다.프랑스 증시 대표지수인 CAC40은 최근 1달간 5.56% 하락했다.
영국의 FTSE100 역시 같은기간 0.34% 떨어지며 저조한 상황이다.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유럽 펀드매니저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향후 12개월 동안 유럽에서 비중을 축소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국가 주식으로 프랑스를 꼽았다.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 전역의 정치적 불안 탓에 씨티그룹 전략가들은 유럽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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