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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인상·유급 휴가 등 이견 팽팽
“요구 관철때까지 무임금 무노동”
삼성전자의 최대 노동조합인 전국삼성전자노조(전삼노)가 1일 총파업을 선언했다.노사는 지난 1월부터 교섭을 이어왔지만,유로파 컨퍼런스리그 경기노조가 요구한 임금 인상과 유급휴가 등에 대한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았다.다만 노조가 실제 파업에 돌입하더라도 대체 인력 등으로 당장 반도체 생산 라인에 차질을 빚지는 않을 전망이다.
손우목 전삼노 위원장은 이날 밤 유튜브를 통해 “지금까지 쌓은 사측의 업보와 (노조의) 합리적 쟁의권을 기반으로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무임금 무노동 총파업으로 투쟁한다”고 말했다.그는 “사측은 최종 사후조정회의에서 우리를 기만하는 제시안을 내놨다”며 “사측의 사후조정안은 노동자들을 대등한 관계로 생각하지 않고 회사의 소모품처럼 만만하게 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날 전영현 신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과도 처음으로 간담회를 가졌다.노조는 사측 교섭위원들과 최종 협상 자리에서 2024년 연봉협상에 서명하지 않은 조합원에 대한 임금 인상,유로파 컨퍼런스리그 경기유급휴가 확대 등을 요구했다.하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파업을 선언했다.
노조는 지난 5월 본교섭이 파행하면서 쟁의권을 얻어 파업을 선언했지만 실제 파업에 착수하지는 않았다.지난달 7일에는 파업 선언에 따른 첫 연가 투쟁을 실시했다.이후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중재 아래 사후조정회의를 벌여 왔지만 협상은 좀처럼 진척을 내지 못했다.
전삼노는 삼성전자 내 5개 노조 중 최대 규모로,유로파 컨퍼런스리그 경기반도체를 담당하는 DS부문 직원들을 중심으로 결성됐다.노조가 실제 파업을 시작하더라도 반도체 공장이 멈추는 정도의 파장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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