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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결혼식을 앞두고 교통사고로 숨진 중국계 말레이시아 연인의 유가족이 그들을 기리기 위해 특별한 의식을 거행한다.(사진=차이나 프레스 보도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소정 인턴 기자 = 결혼식을 앞두고 교통사고로 숨진 중국계 말레이시아 연인의 유가족이 그들을 기리기 위해 특별한 의식을 갖기로 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사망한 양진샨(31)과 그의 여자친구 리(32)의 유가족이 그들이 사후에도 함께할 수 있도록 '영혼결혼식'을 거행하기로 했다고 지난 1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중국 매체 차이나 프레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3년 동안 교제해 왔으며,양씨는 이달 초 리씨에게 프러포즈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 5월 24일 말레이시아 북서부 페락의 한 도로에서 차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고,2024년 04월 16일 요미우리 자이언츠 한신 타이거즈두 사람 모두 살아남지 못했다.

사고 이후 슬픔에 잠긴 유가족은 두 사람이 사후 세계에서 부부가 될 수 있도록 영혼결혼식을 올리기로 했고,2024년 04월 16일 요미우리 자이언츠 한신 타이거즈이들을 위한 웨딩 사진도 제작했다.

중국에서 영혼결혼식이란 용어는 일반적으로 망자에게 배우자를 찾아주는 것을 의미한다.

중국의 전통 신앙에서는 사람들이 결혼 등 자신의 소원을 이루지 못한 채 죽으면 사후 세계에서도 평화를 찾지 못하고 다시 돌아와 살아 있는 사람들을 괴롭힐 수 있다고 믿는다.

영혼결혼식에는 약혼 전이나 약혼 후 세상을 떠난 자들의 유가족이 결혼식을 준비하고 함께 묻어주거나,2024년 04월 16일 요미우리 자이언츠 한신 타이거즈생전에 결혼 계약을 맺지 않았으나 중매인을 통해 사후에 결혼하는 등 두 가지 유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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