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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 앞에 노쇠한 바이든에 한탄
4년 전 지지선언 테일러 스위프트
아직까지 침묵…최악 위기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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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세계적 팝스타 마돈나는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지했다‘졸리운 조’라는 별명을 쓸 정도로 바이든 후보에 대해서도 큰 호감을 갖지 않고 있음을 넌지시 피력했지만 그래도 트럼프보다는 바이든이 미국을 이끌 지도자로서 더 적합한 선택임을 공개 선언한 것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스위프트노믹스’라는 신조어까지 만들며 전세계 대중음악계를 휩쓸고 있는 테일러 스위프트도 2020년 바이든 후보 지지에 나서면서 젊은 유권자들의 표심을 흔들었다.
이처럼 미국 대선은 유명 연예인들로부터 정치적 지지를 얻기 위한 후보 진영 간 치열한 경쟁이 빚어진다.막판 판세를 뒤흔드는 이른바‘헐리우드 슈퍼파워’가 작동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11월 대선을 앞두고 고령에 따른 인지력 저하 논란 등으로 바이든 대통령이 중도 사퇴 압박을 받으면서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이 기대한 헐리우드 슈퍼파워가 오히려 독이 돼 돌아오는 최악의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최근까지 바이든 대통령 대선자금 모금의 선봉에 섰던 인기 배우 조지 클루니가 지지를 철회하며 태세 전환에 나섰다.
그는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기고를 통해 “댐은 이미 무너졌다”며 민주당이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를 요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자신이 최근 주도한 정치 후원금 모금행사에 자리를 함께 한 바이든의 모습이 2010년 기억하는‘그 엄청난’조 바이든(Joe‘big F-ing deal’Biden)’이 아니었다고 세월 앞에 노쇠해진 현실을 한탄했다.
당시 모금 행사를 함께 한 배우 마이클 더글러스 역시 “클루니의 주장은 타당하다”면서 “나는 매우 우려하고 있다.민주당에는 거물급 선수들이 많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공화당 하원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2020년 대선 때 테일러 스위프트가 왜 자신이 아닌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했는지 모르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4년이 흐른 지금 테일러 스위프트가 다시 바이든 대통령에게 지지선언을 할지 아니면 지금과 같은 침묵을 이어갈지 여부가 본인에게도 지대한 관심사임을 내비친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우 2016년 대선 당시 헐리우드 거장 배우이자 감독인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지지선언을 한 바 있다.
그러나 2020년 대선에서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별다른 지지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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