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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화 강세에 달러 약세로 출발했지만…
대법원,월드컵 4년마다대선 뒤집기 편결에 달러 강세 전환
달러·엔 치솟고 원·달러 환율도 상승 마감[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외환시장 개장 시간이 새벽 2시로 연장된 첫날인 1일 원·달러 환율이 상승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뉴욕외환거래시장에서 달러는 소폭 하락으로 출발했다.유로화 강세와 더불어 6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 외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면서다.
프랑스 의회 선거 1차투표에서 마린 르펜의 극우정당이 예상보다 적은 차로 승리하면서 극우정당이 절대다수를 차지해 극단적인 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줄어들자 유로는 강세를 보였다.달러·유로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1%(0.0011달러) 오른 1.07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6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5로 전월(48.7) 보다 낮아지며 업황 위축을 나타냈고 전문가 예상치도 하회했다.미국 경제 약세가 예상되면서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달러는 장초반 약세를 보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난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혐의 사건 재판이 11월 대선 전에 열릴 가능성이 크게 작아져 미국 대선에 큰 변수가 되기는 더 어려워지면서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보다 커진 것이다.트럼프는 재선시 대규모 관세를 추진할 예정인데,월드컵 4년마다이 경우 인플레이션이 더욱 가속화돼 고금리 장기화로 달러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된 것이다.
런던 라보뱅크의 통화 전략 책임자인 제인 폴리“트럼프가 대규모 관세를 추진한다면 이는 인플레이션이 될 것”이라며 “이는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사이클이 매우 빠르게 중단된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으며,월드컵 4년마다이는 달러를 지지하는 요인이 될 것이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날 10년물 국채금리가 14bp(1bp=0.01%포인트) 가까위 뛴 것에 비하면 달러강세는 약한 편이다.뉴욕외환시장 한 참가자는 “기본적으로 국채금리가 치솟은 데 반해 달러강세는 약한 편이었다”며 “대규모 관세를 부과할 경우 인플레이션이 재발되고 적자폭이 커지는 위험이 있지만,월드컵 4년마다트럼프 캠프에서 약달러 공약을 내걸고 있는 점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달러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달러·엔도 치솟았다 달러·엔은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161.5엔 부근에서 움직였다.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도 하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