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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전 장관은 지난 25일 경북 구미에 있는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 사무실에서 열린 구미시 당협 간담회에서 “저를 영남의 아들로 받아주고 당 대표로 만들어서 써먹어 달라”며 “우리 당원과 국민이 제일 답답해 하는 점은 대통령을 뽑은 지 2년이나 됐는데 아직도 이재명을 (감옥에) 처넣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제가 당 대표 도전을 결단한 이유 역시 민주당의 탄핵 시도를 막고 이 대표를 법의 심판대에 세워 이 나라를 바른 길로 가게 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이어 “이재명은 법원에 겁을 줘서 사법 심판을 마비시키려 한다.대통령을 특검으로 몰아붙이다가 무엇 하나 걸리면 광화문이나 삼각지에서 촛불 집회를 하려고 한다”며 “여론이 들끓게 되면 탄핵으로 조기 대선을 치르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재명에게 빨리 유죄 판결을 받아내는 것이 당 대표로서 첫 번째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원 전 장관은 2022년 대선후보 경선 때부터 여권 지지자로부터‘대장동 일타강사’로 불리며 이 전 대표를 저격해왔다.같은 날 원 전 장관은 TV조선 뉴스9에 출연해‘이 대표와 협치가 가능하냐’는 앵커 질문에 “이 대표가 저를 껄끄러워하고 두려워하는 점은 사실이다.저 때문에 대선 떨어졌지 않냐”며 “하지만 둘 다 큰 정치를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걱정하지 말라”고 말했다.
그는 “법의 심판은 살아 있고 윤석열 정부는 약 3년의 임기가 남아 있다.우리가 똘똘 뭉쳐서 대통령이 망하길 바라는 야당을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당 대표가 되면 이 대표에 대한 신속한 수사를 통해서 사법 정의를 이루겠다”고 덧붙였다.
원 전 장관은 이날 당권 주자로 등록한 후 첫 지역 일정으로 국민의힘 전통 텃밭인 경북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