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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부총리 "조기 안착 위해 은행 역할 중요"
구조개선 첫날 총 거래량 125.7억 달러 기록
외환거래 연장 첫날인 1일 오후부터 2일 새벽 사이 2억 3000만 달러가 거래됐다. 시장 유동성이 양호했다고 평가다.
2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거래시간 연장 첫날 외국환중개회사를 통한 원-달러 현물환 거래량은 총 125억7000만 달러(한화 약 17조4500억원)를 기록했다.종전 마감 시간인 전날 오후 3시30분 이후의 거래량은 24억6000만 달러로,카드 마작하루 거래량의 20%를 차지했다. 연장 시간대인 1일 오후 3시30분부터 익일 오전 2시까지 2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외환 당국 관계자들은 매도·매수 가격 간 차이(호가 스프레드)도 전날 오후 3시30분 이전과 큰 차이 없이 촘촘하게 유지됐다며 시장 유동성이 양호했다고 평가했다.시간당 평균 거래량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15억6000만 달러,카드 마작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외환거래 연장 첫날인 1일 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외환 딜링룸을 찾아 야간근무자를 격려하고 거래 상황을 점검했다. 최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외환시장 구조개선은 선진국 수준으로 성장한 우리 경제의 위상에 걸맞게 그간 안정에 중점을 두고 운영하던 외환시장을 개방·경쟁적 구조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도 개선이 조기 안착하려면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시장을 조성하는 국내 은행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외환 건전성 부담금 감면과 연계된 선도 은행 제도 개편 등을 통해 적극 지원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현장 점검에 동행한 유상대 한은 부총재도 "구조개선 이후 외환시장이 과도한 변동성을 겪지 않기 위해서는 국내 금융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외환)당국도 시장 동향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고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이들은 런던에 있는 외국 금융기관(RFI)인 스테이트스트리트은행(SSBT) 런던,런던 하나은행의 외환 딜링룸 근무자와 영상 연결해 시스템이 원활히 작동되는지를 확인하고 거래 상황을 점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