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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유흥업소 접객원 알선업자(보도방 업주)들의 이권 다툼이 불야성 번화가 내 흉기난동 살인으로 이어졌다.

8일 광주 광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광산구 월계동에서 흉기를 휘둘러 2명을 사상케 한 혐의(살인·살인미수)를 받고 있는 A(58)씨는 이곳 일대에서 유흥업소 접객원 알선업을 해왔다.

A씨는 최초 이곳 첨단지구 일대 유흥가가 조성되기 시작한 2000년 초반부터 보도방을 운영해온 자로,북 토끼 주소최근 상권이 되살아나며 유입된 새로운 보도방 업주들과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사건 당시 퇴폐영업 근절 집회에 참여한 보도방 업주 40대 B씨 등으로부터 '그 나이 먹고 아가씨 장사나 하느냐' 등 조롱을 당하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첨단지구 유흥가는 A씨처럼 기존에 세력을 구축해온 자들과 B씨와 같이 새로 유입된 보도방 업주들 사이 알력 다툼이 이어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 유입 보도방 업주들은 A씨와 같은 기성 세력의 보도방 독과점을 무너뜨리기 위해 '일부 유흥업소가 성매매를 하며 이를 알선해온 자들이 있다'는 식의 허위 신고를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허위 신고에 영업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세력 간 갈등의 골은 점점 깊어졌다.전날 진행된 퇴폐영업 근절 집회도 기성 보도방 독과점 세를 억누르기 위한 활동의 연장선으로 파악된다.

A씨는 집회에 참여한 B씨에게 조롱을 당하고 격분해 흉기를 휘둘렀다.크게 다친 B씨가 병원 치료를 받던 중 숨지고 함께 부상을 입은 C씨가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살해까지 할 생각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다만 경찰은 A씨가 사전에 이미 흉기를 챙겨온 점 등을 토대로 계획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은 이날중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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