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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최대 외식기업 졸리비 푸즈가 인수
"한국 저가커피 시장 빠르게 성장" 지난 6월 3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 인근 건물에 위치한 커피 전문점에서 시민들이 음료를 주문하고 있다.3대 저가 커피 브랜드 (메가MGC커피·컴포즈커피·빽다방) 매장은 2022년 말 5285개로 2021년 말(3849개)보다 1436개(37.3%) 증가했다.[연합뉴스] 국내 3대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 중 하나인 컴포즈커피가 '필리핀의 KFC'라고 불리는 패스트푸드 기업 졸리비 푸즈에 팔린다. 
2일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졸리비 푸즈는 컴포즈커피 지분 70%를 인수한다.컴포즈커피 전체 지분 매각 금액은 3억4000만달러(약 4700억원)다.
졸리비 푸즈는 이 가운데 70% 지분을 2억3800만 달러에 인수한다.나머지 지분 가운데 5%는 졸리비 푸즈가 보유한 타이탄펀드가,에이원 야구25%는 사모펀드 엘리베이션이 인수한다고 졸리비 푸즈는 공시했다.
졸리비 푸즈는 공시에서 "한국의 1인당 커피 소비는 세계 3위이며 한국 저가 커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컴포즈커피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졸리비 푸즈는 2019년 미래에셋자산운용 사모펀드(PE) 컨소시엄이 보유하던 커피빈을 인수하기도 했다.
컴포즈커피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14년 부산 기장군 기장읍에서 설립됐고,창업자 양재석 씨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컴포즈커피는 2022년 말 기준 한국에서 이디야커피(3005개),에이원 야구메가커피(2156개)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1901개의 가맹점을 보유했다.
2022년 한 해 동안 626개의 신규 점포를 개점해 커피 브랜드 중 가장 빠른 확장세를 나타냈다.
BTS 뷔를 모델로 기용한 컴포즈커피는 매장을 현재 약 2600개까지 늘렸다.
컴포즈커피의 지난해 매출액은 889억원으로 전년보다 21%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367억원으로 47% 증가했다.영업이익률은 41%로 저가 커피 브랜드 중 가장 높았다.
컴포즈커피는 2022년에도 매각 주간사를 선정하고 회사 매각을 시도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매각과 관련해 "아직 아무런 코멘트할 수 없다.정리되면 다음 달쯤 입장을 밝힐 수 있을 것 같다"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졸리비 푸즈는 프라이드치킨으로 알려진 필리핀 최대 외식기업으로 커피와 차(茶)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졸리비 푸즈는 베트남 하이랜드커피도 보유하고 있다.
이날 기준 이 회사 시가총액은 2524억 필리핀페소(약 5조9600억원)로 알려졌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2441억 필리핀페소(약 5조7700억원)로 전년보다 15.2% 성장했다.영업이익은 144억 필리핀페소(약 3400억원)로 45.0% 급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