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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강한 햇빛 주의보
각막에 화상입는 광각막염
눈동자 하얘지는 군날개 등
수정체 변성되면 백내장도
자외선 차단율 75% 이상의
밝은색 렌즈 착용이 도움
픽사베이불볕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안질환 관리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강한 햇빛은 눈의 노화를 촉진할 뿐 아니라 각막 혹은 망막 손상까지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증상이 심할 경우 황반변성,
avai백내장 등의 중증 안질환이나 시력 감퇴에도 직·간접적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자외선 노출 여파에 따른 대표 안질환으로는‘광각막염’을 들 수 있다.자외선 각막염 또는 각막화상으로 불리는 광각막염은 피부가 화상을 입듯 각막 상피세포에 일시적인 화상과 함께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한다.각막은 눈의 바깥쪽을 이루는 투명한 막으로 빛이 들어오는 부분을 가리킨다.
각막이 화상을 입은 순간에는 자각증상이 없다.하지만 반나절 정도가 지나면 눈이 따갑거나 가려움,통증,이물감,눈부심,눈 시림,시야 흐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심할 경우 눈물과 함께 충혈 증상까지 동반될 수 있다.방치하면 손상된 각막을 통해 2차 세균감염이 진행되고 실명까지 이어질 수 있다.증상을 발견한 즉시 안과에 내원해야 하는 이유다.안과에 당장 내원하기 어렵다면 응급처치로 냉찜질을 하거나 인공눈물을 점안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주의해야 할 안질환은‘백내장’이다.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져 시야가 흐릿해지는 질환이다.심할 경우 시력이 점점 감퇴해 실명에 이를 수 있다.일반적으로는 노화에 따른 노인성 백내장이 가장 흔하게 나타나지만 자외선과 같은 외부 요인에 의해서도 발병할 수 있다.특히 자외선은 눈 속에 활성산소를 만들어 산화 균형을 깨뜨리는데,이때 수정체 단백질이 변성되면 백내장이 진행될 수 있다.
신경훈 강남에이스안과 원장은 “나이가 들어야 백내장이 생기는 것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강한 자외선이 눈으로 많이 반사되는 바닷가나 스키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동일 연령대보다 백내장 증상이 심하고 더 빠르게 진행된다”고 말했다.
이미 백내장을 앓고 있는 환자라면 자외선이 수정체 노화를 촉진해 증상을 악화시키지 않도록 신경써야 한다.백내장 치료법은 약물 투여가 일반적이다.진행 경과가 심한 경우에는 수술을 받는 것이 낫다.
익상편이라고도 불리는‘군날개’역시 자외선이 심한 날 조심해야 하는 안질환이다.군날개는 흰자의 윗부분에서 각막 쪽으로 섬유혈관 조직이 증식해 검은 눈동자가 삼각형 모양으로 하얗게 변하는 질환을 말한다.보통 나이가 많을수록 유병률이 높고 여성보다는 남성에게서 많이 발생한다.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야외 활동이 잦은 사람들에게서 빈번히 생긴다는 점을 들어 의료계에선 강한 자외선이 주요 발병 원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신 원장은 “우리 눈의 흰자를 결막이라고도 하는데 상안검결막,
avai안구결막,하안검결막 등이 점점 자라나는 익상편이나 검열반의 가장 주된 원인이 자외선”이라며 “동남아시아의 경우 자외선이 너무 강해 실명까지 이르는 환자들도 많다”고 말했다.
군날개는 발병 초기엔 별다른 특이점을 보이지 않다가 크기가 커지면 이물감,통증,충혈,눈이 시린 증상 등을 동반할 수 있다.크기가 지나치게 커질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수술 자체는 어렵지 않으나 젊을수록 노년층보다 세포 재생력이 강하기 때문에 만 60세 전에 수술을 받을 경우 재발률이 높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수술 여부는 각막의 침범 정도에 따라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픽사베이만약 군날개가 각막 중심부까지 침투해 시력에 영향을 주거나 심한 난시를 유발한 경우 나이에 상관없이 수술을 받아야 한다.또 군날개가 두껍게 자라서 눈의 움직임을 방해하는 경우에도 수술이 필요하다.
황규연 김안과병원 각막센터 전문의는 “강한 햇빛은 황반부 시세포에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태양을 직접 쳐다보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며 “자외선이 강한 낮 시간대에는 되도록 외출을 삼가고 바깥에 나가야 하는 경우에는 가급적 챙이 있는 모자를 쓰거나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안경,선글라스 등을 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한여름에 선글라스 착용을 습관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신 원장은 “피부에는 선크림을 바를 수 있지만 안구에는 그럴 수 없기 때문에 선글라스를 사용해야 한다”며 “유럽의 경우 선글라스 착용이 일반화돼 있어 자외선에 의한 안질환이 상대적으로 더 적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선글라스를 선택할 땐 렌즈의 자외선 차단율을 반드시 살펴야 한다.일반적으로 자외선 차단율이 75%이상은 돼야 눈 보호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 원장은 “렌즈 색이 검을수록 사람의 동공이 더 커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자외선이 눈 안으로 더 많이 들어오게 된다”며 “렌즈 색은 밝을수록 눈 보호에 좋다는 것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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