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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구 중구청 직원들이 한 치킨집 바닥에 맥주를 붓고 사장 아내에게 폭언했다고 주장한 글이 올라왔습니다.
치킨집 사장은 아내가 손님들이 맥주를 쏟은 것을 뒤늦게 발견해 이를 휴지로 닦았고,볼키아가게를 나간 남성들이 돌아오면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치킨집 사장은 이들이 “맥주를 흘릴 수도 있지 바닥 치우는 게 뭐 그리 대수냐”며 아내에게 고함을 질렀고,특히 술은 쏟은 손님은 자신이 구청 직원이라며 “내가 이런 가게는 처음 본다,바로 장사 망하게 해주겠다”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맥주를 쏟은 일행 4명 모두 대구 중구청 공무원으로 확인됐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대구 중구청은 구청장 명의로 불미스러운 일을 초래한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는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이번 사건에 대한 모든 분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철저한 조사를 통해 진상을 규명하고 그 결과에 따른 모든 행정적 조치를 하도록 하겠다”며 진상조사와 함께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공직기강을 확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중구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