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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I그린파워 준공…코나 EV 생산
정의선 "현대차그룹·인니 협력의 결실"
위도도 대통령에 시승 기회 제공 약속
인니,현대차 아세안 EV 핵심 기지로[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그룹이 아세안(ASEAN) 전기차 핵심 거점인 인도네시아에 배터리셀부터 완성차 생산까지 이어지는 전기차 생태계를 구축했다.현대차그룹은 이를 기반 삼아 고속 성장할 아세안 전기차 시장의 주도권을 쥔다는 계획이다.
인니 유일 EV 일괄 생산 기업…생태계 전방위 확장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차 배터리셀부터 완성차까지 일괄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곳은 현대차그룹이 유일하다.현대차그룹은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해 설립한‘HLI그린파워’를 통해 올해 2분기부터 배터리셀을 생산 중이다.현지 생산한 고성능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리튬이온 배터리셀은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에 공급된다.현대차는 이를 장착한 전기차‘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을 양산해 오는 17일부터 현지 시장에서 판매한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다양한 기업과 협력해 현지에서 니켈 등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자재의 안정적 공급망을 확보하고 있다.공공 충전 인프라 구축,전기차 중고 배터리의 활용 방안 등도 마련한다.
아세안 EV 거점 마련…“최고의 품질로 돌파”
현대차그룹은 인도네시아를 거점 삼아 아세안 전기차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계획이다.정 회장은 “인도네시아가 광물이 많고 정부의 전기차에 대한 뚜렷한 정책 입장이 있었고 젊은 소비자 세대가 여러 기술을 받아들이는 것이 빨라서 중점을 두게 됐다”며 “앞으로도 신기술에 대한 흡수력이 높을 것으로 보기 때문에 인도네시아에서 잘 노력해서 다른 동남아에도 진출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의 말처럼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이자 아세안 완성차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는 나라다.또 전기차 배터리 핵심 광물인 니켈 매장량 ·채굴량이 세계에서 가장 많고,2030년에 60만대의 전기차 생산 목표 등 적극적인 전기차 산업 육성 정책도 펼치고 있다.
정 회장은 “결국 판단은 소비자가 하는 것이고 최고의 품질과 성능,원가 측면에서 기술을 개발해 나가는 것이 가장 좋은 전략”이라며 “전기차가 캐즘이 있지만 극복해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아이오닉 6에 이어 올해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을 선보이며 전기차 라인업을 늘리고 향후 인도네시아 시장에 맞는 전기차 모델들을 지속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또 EV 전문 정비사와 EV 전용 정비시설 및 EV 충전 서비스를 강화하고,현지 기업과 협력해 전기차 충전소를 확충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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