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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청약 열기에도 힘 못써▶마켓인사이트 7월 15일 오후 4시 37분
엑셀세라퓨틱스가 코스닥시장 상장 첫날인 15일 공모가 밑으로 하락했다.이달 초 상장한 이노스페이스에 이어 올해 상장 첫날 공모가를 내준 두 번째 종목이 됐다.전문가들은 상반기 내내 이어지던 공모주‘흥행불패’기조가 사실상 막을 내리는 게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바이오 소재 기업 엑셀세라퓨틱스는 상장 첫날 공모가인 1만원보다 16%(1670원) 하락한 8330원에 장을 마감했다.희망 공모가 범위(6200~7700원) 상단을 30% 초과한 1만원에 공모가가 확정된 점이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이다.
엑셀세라퓨틱스는 앞서 일반 청약 경쟁률이 517 대 1을 기록할 정도로 흥행에 성공했다.이에 힘입어 장 초반 공모가 1만원 대비 24% 오른 1만248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다.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상승분을 모두 내줬다.
다만 일반투자자 환매청구권(풋백옵션)을 부여해 가격 하락 제한폭인 -40%까지 하락하지는 않았다.환매청구권은 상장 후 6개월 내 주가가 공모가 밑으로 떨어지면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되사오는 것이다.엑셀세라퓨틱스는 지난해 매출 11억2400만원에 영업손실 87억500만원을 기록해 기술특례상장 방식으로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공모주 시장은 하반기에 들어서며 힘을 잃은 모양새다.지난 2일 상장한 이노스페이스가 먼저‘공모주 불패’현상을 끊었다.상장 첫날 공모가(4만3300원) 대비 20% 하락한 3만4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신규 상장한 4개 종목의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률은 평균 -3.9%로 집계됐다.한 증권사 기업공개(IPO) 담당 임원은 “공모주‘옥석 가리기’가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