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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한 크래프톤 대표,약 26억원으로 2위
네오위즈 'P의 거짓' 개발진,의장·대표보다 보수 많아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김택진 엔씨소프트 창업자 겸 대표이사(CEO) 동생인 김택헌 전 엔씨 수석 부사장이 지난 상반기 게임업계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수령한 것으로 집계됐다.지난 1월 회사를 떠나면서 받은 퇴직금의 영향이 컸다.
14일 국내 주요 게임사가 공시한 상반기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김 전 부사장은 지난 상반기에 급여 5억5200만원,야구 플라이상여 31억2000만원,기타 근로소득 7900만원,야구 플라이퇴직금 30억1500만원 등 총 67억6700만원을 받았다.
김 전 부사장은 지난 1월 최고퍼블리싱책임자(CPO) 자리에 내려온 가운데 최근 해외 소재 법인 엔씨아메리카·재팬·타이완 대표직도 내려놓으며 엔씨를 완전히 떠났다.
엔씨 측은 김 전 부사장 상여금 책정에 대해 특별 장기 기여 인센티브 29억원,임원 장기 인센티브 2억2000만원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엔씨는 특별 장기 기여 인센티브의 경우 "CPO(최고퍼블리싱책임자)로서 리니지W 개발과 상용화 추진을 최일선에서 선도했고 글로벌 시장 진출과 성과 창출을 견인한 바를 반영해 2022년 보상위원회를 거쳐 책정된 특별 장기 기여 인센티브 중 29억원 지급을 검토·결정했다"고 전했다.
퇴직금에 대해서는 임원 근무기간 15년 3개월에 지급배수(2.0~2.5)를 곱해 산출했다고 전했다.
김택진 CEO의 상반기 보수는 22억8900만원이다.전년 동기 대비 3억4700만원 줄었다.보수 감소에는 단기 성과 인센티브가 지난해와 달리 0원으로 책정됐기 때문이다.
'배틀그라운드' 흥행으로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크래프톤의 김창한 대표가 업계 보수 2위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김 대표는 상반기에 급여 2억7100만원,상여금 23억400만원,기타 근로소득 1600만원 등 총 25억91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김 대표는 지난해 상반기에 32억7600만원을 받으며 당시 게임업계 보수 1위를 기록한 바 있다.하지만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급여,상여금이 소폭 줄었다.김 대표는 지난해 상반기에 급여와 상여금으로 각각 급여 4억8100만원,야구 플라이상여 27억9500만원을 받았다.
넷마블의 경우 방준혁 의장이 7억3200만원을 받았다.권영식,김병규 대표는 보수 5억원 미만으로 비공개됐다.
박관호 위메이드 대표이사 회장은 8억원의 급여를 받았다.최근 대표 자리에 물러난 장현국 부회장 보수도 5억원 미만으로 보고서에 공개되지 않았다.
올해 초 CEO 자리에 물러난 조계현 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급여 4억400만원,야구 플라이상여 8억6800만원,퇴직금 9억5300만원 등 총 22억28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 외 주요 게임사 임원 중 송병준 컴투스 의장이 10억2000만원,배형욱 데브시스터즈 최고사업책임자(CBO)가 7억10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배 CBO 보수의 경우 급여 1억원,스톡옵션 행사이익 6억1000만원 등으로 구성됐다.
네오위즈의 경우 게임 개발진이 이기원 의장(7억900만원)과 김승철(6억7500만원)·배태근 공동대표(5억5300만원)보다 더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P의 거짓' 개발을 이끈 라운드8스튜디오의 최지원 총괄 디렉터와 박성준 스튜디오장(본부장)이 주인공이다.최 디렉터의 경우 상여금 12억원을 포함해 총 13억6600만원을 받았다.박 본부장은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1만3500주를 포함해 총 7억84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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