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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달 27일부터 이틀간 소속 교수들을 상대로 무기한 휴진 찬반 여부를 조사를 한 결과,이같이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온라인 투표에 교수 225명 중 134명이 설문 조사에 참여했고,이 중 84명(62.7%)헬스투데이 휴진에 찬성했다.
이에 따라 병원은 오는 26일부터 자율적으로 휴진에 돌입하고,중단 시점은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단 입원 병동,응급실,중환자실,응급수술,투석,리버풀 대 아스널 fc 라인업분만 등 응급·중증 환자에 대한 필수의료 업무는 유지하기로 했다.
비대위는 "충북의대는 정원 49명에서 2025년 125명으로 증원된 전국에서 가장 극단적인 상황"이라며 "이번 사태로 교육의 부실과 혼란에 의한 피해가 가장 심각해 교육자의 양심을 걸고 휴진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환자를 볼모로 잡고 있는 건 의사가 아닌 '불통'의 정부"라며 "근거 없는 2000명 의대 정원 증원을 위시한 정부의 일방적인 의료정책 추진은 대한민국 의료의 근간을 뒤흔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비대위는 "전공의와 의대생이 없으면 의료의 미래도 없다.우리의 (휴진) 결정이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 추진을 멈춰 세우고 의료계를 다시 살려내는 데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병원을 이용하시는 환자들에게 불편을 끼치게 돼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고려대 안암·구로·안산병원 교수들로 구성된 고려대의료원 교수 비대위도 입장문을 내고 "현 의료사태로 인한 의료인들의 누적된 과로를 피하고,환자 안전을 지키기 위해 7월 12일을 기점으로 응급·중증 환자를 제외한 일반 진료를 대상으로 무기한 자율적 휴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고려대의료원 비대위는 "의료계는 다각적인 해결책과 중도안을 정부에 제시하며 대화를 시도했지만,정부는 단 하나의 조건도 관철시키지 않은 채 오히려 의료계에 초법적인 행정 명령을 남발했다"며 "현 사태의 책임은 정부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SKY' 대학 의대 가운데 지난달 17일 가장 먼저 무기한 휴진을 개시한 서울의대 교수들은 휴진 5일째인 21일 휴진을 중단한 바 있다.연세의대 교수들은 지난달 28일부터 진행 중이나,세브란스병원 측은 외래 진료가 5~10%만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