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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정책 소개·부모자녀 캠프…"자부심 갖고 건강한 서울살이 하도록 동행"
[촬영 안 철 수]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서울시는 올해 첫 '북한이탈주민의 날'(14일) 제정을 기념해 12일 오후 4시 시청 다목적홀에서 북한이탈주민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화합과 소통의 장인 '동행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북한이탈주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의 환영사와 특강,시티 벳팝페라,시티 벳노래 경연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오 시장은 취약계층을 위한 학습 플랫폼인 '서울런',시티 벳치과·건강검진을 포함한 각종 의료 지원사업 등 탈북민 자립을 위한 지원정책을 소개하고,시티 벳북한이탈주민들이 '먼저 온 미래의 동반자'라는 자부심을 갖고 살아가길 바란다는 격려의 메시지를 전한다.
행사에서는 정착 과정에서 어려움과 아픔을 경험한 탈북민이 서로의 마음을 보듬을 수 있는 특강이 열린다.서울시 홍보대사인 정신건강의학 전문의 양재진 원장이 '행복한 삶을 위한 마음 챙김'을 주제로 스트레스 관리와 대응 방법을 소개한다.
아울러 분위기를 바꿔 북한이탈주민의 흥과 끼를 선보일 수 있는 노래자랑대회도 열린다.청년,시티 벳중장년 노래 고수 8개 팀(개인∼8인조)이 참여해 갈고 닦은 노래 실력과 율동 등의 기량을 뽐낸다.
이 밖에 부모와 자녀가 함께 즐거운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포토월,시티 벳캐리커처 체험존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13일에는 시청 다목적홀 및 간담회장에서 북한이탈주민 부모와 자녀 100명이 함께 소통하는 '부모자녀 캠프 똑딱(똑소리 나는 우리 아이 알아보기 딱 좋은 시간)'이 열린다.
북한과는 다른 교육체계 및 주변 환경으로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탈북민 부모와 자녀에게 학습에 필요한 정보와 양육 상담을 제공해 자녀와의 갈등을 해소하고 학업 성취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특히 '서울런'의 다양한 활용 방법과 실제 성공 사례자의 체험담을 공유해 사교육비 부담 없이 학습 능력을 향상하고 진로를 탐색할 기회도 제공한다.
앞서 서울시는 북한이탈주민의 날을 맞아 11일 시청에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북한 인권포럼을 열어 열악한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한 개선책과 국제사회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관련 논의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동률 서울시 행정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북한이탈주민 가정이 한자리에 모여 소통하고 함께 어울리며 뜻깊은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며 "'먼저 온 작은 통일'이라고 불리는 북한이탈주민들이 자부심을 갖고 건강하고 행복한 서울살이를 할 수 있도록 동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