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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은 오늘(24일) 오전 10시 30분쯤 경기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에 있는 리튬전지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이 불로 현재까지 60대 남성 1명 등 모두 22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또 2명이 중상을,경막외출혈6명이 경상을 입었습니다.
사망자 국적은 한국인 2명을 제외하고 모두 외국인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18명은 중국 국적,1명은 라오스 국적이었고 나머지 1명은 아직 확인 중입니다.
자택에 귀가했던 40대 여성 1명이 통증이 있다고 신고해 부상자도 7명에서 8명으로 늘었습니다.
구조 작업은 마무리 수순이지만,회사 관계자가 직원 1명이 추가적으로 연락이 안 된다고 밝혀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조선호 경기도소방본부장은 현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작업자들이 소화기로 불을 끄려고 했으나 리튬이라 소화가 잘되지 않았다"며 "놀라서 밖이 아닌 막혀 있는 안쪽으로 대피하면서 피해가 커졌다"고 말했습니다.
소방당국은 "큰 불길은 오후 3시 10분쯤 잡혔다"며,잔불 정리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중상을 입은 환자들은 각각 한강섬심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송 완료됐고,사망자들은 근처 장례식장으로 이송 중입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통합지원센터를 설치해 사망자와 유가족 지원에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며 "리튬 사업장의 문제점을 정밀 점검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도 "외국인 사망자와 유가족 지원 등을 위해 해당국 주한 공관과 긴밀히 협조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불이 난 공장은 연면적 5,500여㎡ 규모에 철골조 건물 11개 동으로 이루어져 있고,경막외출혈불은 이 가운데 한 개동 2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사망자들이 발견된 공장 2층은 작업실을 포함해 총 1158㎡였습니다.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에 인력 159명과 소방 장비 63대를 동원했습니다.
고용노동부도 이와 관련해 중앙산업재해수습본부를 구성하고,경막외출혈화재 진압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