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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120엔대‘엔화 강세’전망도
글로벌 IB 전망치는 평균 153엔대
일본이 성장과 역성장을 반복하고 있다.15일 일본 내각부가 발표한 2분기(4~6월)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은 전기 대비 0.8%였다.작년 3분기 1% 감소했다가 4분기에 0.1% 증가로 돌아섰던 GDP는 올 1분기 0.6% 감소했다가 이번에 다시 플러스(+)로 돌아섰다.가계 등 민간 소비가 증가세로 돌아선 영향이 컸다.
시장의 관심은 앞으로 엔·달러 환율이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에 쏠린다.지난달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38년 만의 최고치인 161엔대까지 상승했다.엔저가 지속되면 수입 물가가 올라서 실질 임금이 하락하고 민간 소비에 탄력이 붙기 힘들다.그런데 지난달 일본은행의 깜짝 금리 인상 후,라스팔마스 대 헤타페엔화 환율은 지난 5일 단숨에 141엔대까지 급락하기도 했다.전문가들은 일본이‘1달러=160엔대’의‘수퍼 엔저’에서 벗어났다는 데는 입을 모으지만,그 후 엔화 향방을 두고는 의견이 엇갈린다.
✅”1$=160엔 수퍼 엔저 전환점”
15일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달러당 147엔대에서 거래됐다.전문가들은 수퍼 엔저 국면이 당장 다시 나타나긴 어려울 것으로 본다.최근 나타난 수퍼 엔저는 투기 세력의 엔저 베팅 영향이 컸는데,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으로 전환점을 맞이했다는 것이다.
후루사와 미쓰히로(古沢満宏) 미쓰비시스미토모 국제금융연구소 이사장(전 재무성 재무관)은 니혼게이자이신문 인터뷰에서 “160엔을 넘어서는 수퍼 엔저 배경엔 투기 세력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연말까지 엔·달러 환율은 145엔 수준에서 움직일 전망인데,과거(110~130엔)와 비교하면 엔저이기 때문에 수출 기업엔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하야카와 히데오(早川英男) 도쿄재단정책연구소 수석연구원도 “일본 무역 수지는 늘 적자이고 서비스 수지도 해외 IT 기업에 지출하는 비용이 많아 적자고 개인들의 해외 투자도 늘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엔화 강세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연말 환율은 140엔대에 머무를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시티그룹 글로벌 수석 이코노미스트 네이선 시츠(전 미 재무부 차관)씨는 “경기 둔화 우려에 미 연준이 금리를 내릴 것”이라며 “미·일 금리 차가 축소되면 엔·달러 환율은 역사적 평균 수준인 120엔대까지 점진적으로 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글로벌 IB 전망 평균 153엔대
투자은행들의 엔화 환율 눈높이도 다소 낮아졌다.15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주요 투자은행(IB) 12곳이 제시한 3개월 후 엔·달러 환율 평균 전망치(9일 기준)는 153.89엔으로 집계됐다.6월 말 전망(155.56엔)보다 1.67엔 하락했다.뱅크오브아메리카가 163엔에서 150엔으로,라스팔마스 대 헤타페HSBC가 154엔에서 150엔,JP모건이 157엔에서 147엔으로,라스팔마스 대 헤타페노무라가 150엔에서 143엔으로 각각 전망을 내렸다.다만 바클리와 BNP파리바는 160엔,씨티와 스탠다드차타드는 158엔,웰스파고는 157엔 등 전망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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