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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14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9월 예정된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표명했다.
현지 공영 NHK,리스토베이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총재 선거를 거론하며 이번 총재 선거에서는 "자민당이 바뀔 것이라는 것을 국민에게 확실하게 보여주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를 위한 "첫 걸음은 내가 물러나는 것이다.다가오는 총재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자민당 파벌 비자금 스캔들과 관련 "정치 개혁을 앞으로 전진시킨다는 생각을 가지고 (선거 불출마라는) 무거운 결단을 했다"며 "남은 것은 자민당 수장으로서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총재 선거를 통해 선출된 새로운 리더를 한 병사로서 지지하겠다"고 했다.
내각제인 일본에서는 집권당의 총재가 총리가 된다.새 자민당 총재가 선출되면 기시다 총리는 퇴임하게 된다.
기시다 총리의 2021년 9월 20일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고노 다로(河野太郞) 디지털상 등을 제치고 당선됐다.같은 해 10월 4일 제100대 총리로 취임했다.총리 재임 기간은 14일 기준 1046일이다.태평양전쟁 이후 8번째로 긴 기간 역임했다.
기시다 총리의 총재 임기는 오는 9월 30일까지다.총재 선거 투·개표일은 당 규정에 따라 9월 20~29일 중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