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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광화문광장에 100m 높이의 태극기 게양대를 설치하려던 계획을 철회했다.대신 시민 의견을 반영해 국가상징공간을 꾸린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1일 국가상징공간 건립 관련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시민과 전문가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국민의 바람과 뜻이 담긴 의미 있는 장소로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지난달 25일 100m 높이의 태극기 게양대 설치 계획을 발표했다.광화문광장을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상징성을 보여주는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구상이었지만 지나친 애국주의적·시대착오적 발상이라는 비판이 따랐다.
이에 오 시장은 "광화문광장은 서울 도심의 심장부이자 역사와 문화,시민 정신이 공존하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국가상징공간"이라며 "우리 민족의 고유한 정체성을 상징하는 이순신 장군,세종대왕 동상과 함께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장소가 필요하다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울의 랜드마크인 광화문광장에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의 밑거름이 된 6·25전쟁 외에도 3·1독립운동,au sn4·19혁명 등 대한민국 발판을 만든 다양한 역사적 사건과 인물을 기념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태극기 게양대가 아닌 다른 형태로라도 광화문광장에 국가상징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은 계속 추진한다는 뜻이다.서울시는 시 홈페이지에 의견 수렴 창구를 만들어 시민 의견을 모으고,시민단체와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기구를 통해 국가상징공간 관련 조형물 규모와 디자인을 논의할 계획이다.다음달부터 오는 11월까지 설계 공모를 한 뒤 내년 5월 착공,au sn12월 준공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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