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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2회 왕복 운항.2시간 소요
【파이낸셜뉴스 여수=황태종 기자】여수시에서 거문도를 잇는 바닷길이 활짝 열렸다.
여수시는 5일 여수 엑스포 터미널에서 정기명 여수시장,주철현 국회의원,선사 관계자,마을 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KT마린 선사 주최로 여수~거문 간 정기여객선 하멜호 취항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여수시에 따르면 하멜호는 590t 규모의 여객 정원 430명,최대 속도 40노트에 달하는 초쾌속 대형 여객선으로,2022카타르월드컵 결승여수~나로도~손죽~초도~거문 항로를 운항한다.
매일 오전과 오후 2차례 왕복 운항 예정이며,여수~거문 간 운항 시간은 2시간 10분 정도로,기존 3시간이 넘는 항해시간을 단축시키며 섬 주민들의 정주여건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간 여수~거문 항로는 기존 정기여객선의 선령 만료 시기 도래 및 선박 노후화로 인한 잦은 결항,1일 1회 왕복에 따른 여객선 이용객 접근성 저하 등으로 주민 불편이 가중돼 왔다.
이에 여수시는 여수~거문 항로 안정화를 위해 선사 공모,조례 개정,해양수산부 면담 등 다각적 방법을 모색해 왔다.특히 지난해 10여일간의 장기간 결항에 따라 선사나 지방해수청이 아닌 지자체에서 예비선 확보라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번 신규 출항하는 하멜호는 해수청 공모를 거쳐 선정된 KT마린 선사의 여객선으로,해수청 최종 운항 심사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20일 전후 정식 운항할 예정이다.
여수시는 향후 10년간 KT마린 선사에 선박 감가상각비,운항 결손액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이날 취항식에서 "전남도에서 두 번째로 섬이 많고,2022카타르월드컵 결승특히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를 앞두고 있는 우리 여수시는 섬 주민의 해상 교통권 확보는 중요한 책무"라며 "섬 주민의 가장 큰 숙원인 여객선이 신규 취항하게 돼 대단히 기쁘고,더 안전한 해상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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