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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라엘에스'·'대구 범어 아이파크' 등 지역 내 '옥석 가리기'미분양이 속출하는 대구와 울산에서 분양 물량이 소진되는 곳이 나와 눈길을 끈다.미분양 무덤으로 불리는 지역이라도 입지 여건에 따라 단지별로 분양 성적은 차이를 보인다는 평가다.
1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울산 남구 신정동에서 롯데건설과 SK에코플랜트가 5월에 청약을 받은‘라엘에스’는 예비당첨자와 선착순 분양까지 거의 모든 물량이 팔린 것으로 전해진다.분양 관계자는 “앞으로 1~2주 내로 모든 잔여 가구가 팔릴 것”으로 기대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4월 대구 수성구에서 분양한‘범어 아이파크’도 예비당첨자 계약에서 100% 완판됐다.
울산과 대구는 현재 미분양 무덤 지역으로 불리는 곳이다.그럼에도 두 단지 모두 새 주인을 찾을 수 있었던 배경으로 우수한 입지 여건이 꼽힌다.
울산 남구 신정동과 대구 수성구 범어동 모두 지역의 대치동이라 불릴 정도로 학군이 좋은 지역으로 꼽히고 생활 인프라가 충분히 갖춰진 곳이다.
라엘에스의 경우 지역에서 보기 드물게 실내수영장,야구 대만 한국게스트하우스 등의 커뮤니티시설을 조성하고 가구당 주차도 1.7대 1로 인근 지역 아파트보다 높은 수준으로 설계됐다.
업계 전문가는 “수도권과 달리 지방은 수요도 적고 호재도 한정적이어서 입지 위주로 수요가 몰린다”며 “울산과 부산에서 완판 단지들이 나오면서 다른 미분양 물량도 해소될지 관심이 모아진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