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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정상회의 부대 행사에서 정상들에게 지원 호소
'우크라이나 지원 부정적' 트럼프 재집권 경계한 듯 [워싱턴=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9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의 로널드 레이건 연구소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부설 행사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2024.07.10.[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9일(현지시각)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들에게 우크라이나는 신속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미국 대선이 실시되는 11월까지 기다리지 말 것을 촉구했다. ![[워싱턴=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9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의 로널드 레이건 연구소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부설 행사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202](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4/07/10/NISI20240710_0001253209_web_20240710092457_20240710132316708.jpg?type=w647)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나토 75주년 기념 정상회의에 앞서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재단과 연구소에서 한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모두가 11월을 기다리고 있다.미국인들이 11월을 기다리고 있다.유럽,마작 갤중동,마작 갤태평양 등 전 세계가 11월을 기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도 11월을 기다린다"며 "미국의 (우크라이나 관련) 정책이 바뀔 수 있다.절대 변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는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가능성을 염두에 둔 표현으로 풀이된다.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대선 TV 토론 이후 인지력 논란에 휩싸이면서 좁혀졌던 두 사람 간 지지율 격차가 다시 벌어졌다.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핵심 경합 주에서 바이든 대통령에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뉴욕=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인터컨티넬탈 바클레이호텔에서 심각한 표정으로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2019.09.25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에 부정적이다.그는 자신이 집권하면 우크라이나 전쟁을 당장 끝낼 수 있다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방안은 제시하지 않았다. ![[뉴욕=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인터컨티넬탈 바클레이호텔에서 심각한 표정으로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2019.09.](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4/07/10/NISI20190926_0015634267_web_20190926073910_20240710132316718.jpg?type=w647)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비난을 자제한 채 미국의 경제력과 군사력을 거론하며 미국 지도자들은 약소국이 괴롭힘을 당하는 것을 지켜보기만 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같은 날 나토 75주년 기념 연설에서 미국과 나토의 동맹국들이 우크라이나가 요청해 온 패트리엇 방공미사일 등 방공 무기체계를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은 우크라이나를 지도에서 없애려고 한다"며 "푸틴은 우크라이나에서 멈추지 않을 것이다.그러나 우크라이나는 푸틴을 막을 수 있고 또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