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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야후,카메룬 국기日총무성에 "단기적 지분 매각 곤란" 보고
지분 매각 요구 '유효'…시한 제약없이 협상 이어질듯
소뱅도 협상 장기화 언급…업계 "협상 수년 걸릴 수도"[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일본 총무성으로부터‘네이버와의 자본관계 재검토’행정지도를 받은 라인야후(LY주식회사)가 1일 “단기적으로 곤란하다”는 입장을 총무성에 보고했다.당초‘7월 1일’을 시점으로 일본 정부로부터 지분 매각 압박을 받던 네이버로선 관련 협의 파트너인 소프트뱅크와의 협상에 여유를 갖게 됐다.

라인 오피스.(사진=라인야후) 라인야후는 1일 홈페이지에 일본 총무성에 행정지도 관련 조치사항을 보고하며 이 같은 내용을 포함했다고 밝혔다.라인야후는 자본관계 재검토 행정지도에 대해 “모회사인 A홀딩스의 자본관계 재검토를 주주인 소프트뱅크와 네이버에 의뢰했다.현재 양사 간 단기적인 자본 이동은 곤란하다는 인식에 도달했음을 공유받았다”며 “양사 모두 협력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므로 라인야후로서도 논의가 진전되도록 계속 노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라인야후의 이번 입장은 일본 총무성의‘자본관계 재검토’행정지도가 여전히 유효하지만,카메룬 국기구체적 조치 완료 시한이 정해져 있지 않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당초 일본 총무성은 지난해 11월 발생한 라인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보안 등 인프라 담당 기업인 네이버를 강도 높게 압박해 왔다.

특히 올해 3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친 라인야후에 대한 행정지도를 통해 보안 거버넌스 개편은 물론 네이버와의 지분관계를 재검토하라며,카메룬 국기사실상 네이버에 지분 매각을 압박했다.그러면서 라인야후에 행정지도에 대한 조치사항을‘7월 1일’까지 보고하라고 밝히고 네이버에 7월 1일 이전 지분을 매각하라는 우회 압박을 가했다.

日정부 압박 피한 네이버,카메룬 국기대등한 협상 가능

네이버로선 일본 총무성이 애초 언급했던 지분 매각 시한(7월 1일)에 구애받지 않고 소프트뱅크와의 라인야후 지분 매각 관련 협상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현재 네이버는 소프트뱅크와 지분 매각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협상을 이어나가고 있다.지분 매각 여부,가격,카메룬 국기사업 재조정 여부 등 양측이 합의해야 하는 사안이 산적한 만큼 실제 합의까진 최장 수년이 걸릴 수 있다는 것이 IT업계의 관측이다.

IT업계 관계자는 “일본 정부의 매각 시한 압박이 계속됐을 경우 네이버는 소프트뱅크와의 협상에서 매우 불리한 입장일 수밖에 없었다”며 “시한이 사실상 사라진 것으로 보이는 만큼 네이버로선 대등한 입장에서 협상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앞서 미야카와 준이치 소프트뱅크 최고경영자(CEO)도 지난달 20일 연례주주총회에서 “라인야후 요청을 받아들여 보안 거버넌스와 사업 전략 관점에서 네이버와 계속 협의하고 있다”며 “현 시점에서 합의에 이르지는 않았지만 라인야후 미래를 생각해 가능한 것을 하고 싶다.상대(네이버)가 있기 때문에 합의할 수 있는 시기에 대해서는 지금 명확히 답변할 수 없지만 지속해서 협의를 거듭하고자 한다”고 밝혀 협상 장기화를 내비쳤다.

‘네이버 압박’日정부,카메룬 국기한국정부 반발에 한발 물러서

라인야후는 네이버의 라인과 소프트뱅크의 야후재팬 경영통합으로 만들어진 합작 법인이다.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지분 절반씩을 보유한 A홀딩스가 라인야후 지분 64.4%를 보유한 중간지주격 회사다.A홀딩스와 라인야후 모두 네이버와 소프트뱅크의 경영통합 당시 합의로 소프트뱅크 자회사로 편입돼 있다.

일본 총무성은 지난해 11월 발생한 라인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보안 등 인프라 담당 기업인 네이버를 상대로‘지분 매각’을 요구했다.일본 정부의 이 같은 움직임에 라인야후는 물론 손 마사요시 회장 등 소프트뱅크 경영진까지 나서 네이버에 대한 지분 매각 압박에 가세하며 네이버는 사면초가 상황에 빠졌다.

네이버에 대한 지분 매각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한국에서 이에 대한 반발이 거세지자 우리 정부는 일본 정부의 네이버 압박에 대해 유감을 표하기까지 했다.윤석열 대통령도 지난달 26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일본 총무성 행정지도가 국내기업인 네이버 지분을 매각하라는 요구는 아닌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그런 측면에서 우리 정부는 이 현안을 한일 외교 관계와 별개의 사안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당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어디까지나 보안 거버넌스를 재검토해 보라는 요구사항”이라며 매각 압박은 아니라는 입장을 보여 한발 물러난 모습을 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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