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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에서 음식료업종이 전일 대비 3.32% 상승 마감했다.이는 전업종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음식료업종 개별 종목 가운데서는 사조대림이 가장 높은 18.18% 오른 7만2800원에 장을 마쳤다.장초반 사조대림은 52주 신고가인 7만4300원까지 올랐다.삼양식품과 농심도 각각 6.03%,4.93% 뛰었다.이 밖에도 보해양조가 3% 올랐고 대상 빙그레 조흥이 각각 2% 이상 상승했다.롯데칠성도 1% 이상 뛰었다.
식품주가 동반 급등한 것은 K-푸드에 대한 수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다.사조대림의 경우 최근 냉동김밥 수출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사조대림은 지난 14일 참치김밥,한국 축구선수 월드컵유부우엉김밥,버섯잡채김밥 등 냉동김밥 3종을 미국에 수출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웰빙식으로서 김밥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진 미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양식품과 대상도 각각 불닭볶음면,한국 축구선수 월드컵GKC(김치·소스·편의식·김)를 앞세워 해외 시장을 공략 중이다.특히 삼양식품은 리콜 이슈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덴마크 식품 당국은 불닭볶음면 시리즈 중 일부 제품이 지나치게 맵다는 이유로 자체 리콜에 나선 상태다.
롯데칠성과 빙그레도 수출 이슈가 부각된 종목들이다.1990년 '사이다'를 시작으로 러시아 시장 진출에 나선 롯데칠성은 러시아에 현지 법인을 세운다는 소식이 지난 3월 알려진 바 있다.빙그레는 아이스크림 '메로나'를 미국에서 연간 1800만개 이상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 비해 국내 주식시장은 속 시원하게 전 고점을 상향 돌파 하지 못하고 있다"며 "수출 관련 업종에 비해 내수 업종의 실적이 좋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지난 3월26일 이후 국내 증시 개별종목 상승률을 바탕으로 필수소비 섹터 내에서는 단연 삼양식품 주가가 독주했다"며 "지난 3월 코스피 고점 이후 주가가 강세를 보인 업체들의 공통점은 AI(인공지능)와 관련이 높거나 수출 모멘텀이 강하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