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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Q 어닝 서프라이즈에 상승세…박스권도 탈출
증권가‘반도체 호황기’기대감에 목표가 상향
고점 진입 후 추가 상승 난관 우려도…손실 유의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 달 들어 전날인 9일까지 7거래일간 7.73%(6300원·8만1500→8만7800원) 상승했다.지난 5일 실적 공개 이후 3거래일간 3.78%(8만4600→8만7800원) 상승하며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19일(종가 8만1200원) 8만원선을 탈환한 이후 오름세가 정체되며 8만~8만1000원대 사이에서 움직이던 것을 감안하면 박스권을 탈출한 셈이다.
이는 삼성전자가 시장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는 실적을 공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5일 개장 직전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452.24% 증가한 10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8조2680억원)을 뛰어넘는 동시에 지난 2022년 3분기(10조8520억원) 이후 분기 최대 실적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4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31% 늘었다.특히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지난 1분기 흑자(1조9000억원)로 돌아선 뒤 3개월 만에 영업이익(약 6조원)이 3배 이상 증가했다.반도체 업황 회복으로 DS부문이 2분기 실적 개선을 이끈 것이다.
이같은 어닝 서프라이즈 효과로 삼성전자는 지난 5일(8만7100원)과 8일(8만8600원) 2거래일 연속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증권가에서는 올 들어 인공지능(AI) 시장이 확대돼 반도체 슈퍼사이클(호황기)이 재현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25곳이 삼성전자에 제시한 목표주가의 평균은 10만9160원이다.이는 2분기 실적이 공개되기 전 목표주가(10만5040원) 대비 3.92% 높아진 수준이다.
구체적으로는 NH투자증권이 기존 10만원에서 12만원으로,키움증권도 11만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했다.이 외에도 하나증권(10만6000→11만7000원),현대차·유안타증권(10만→11만원),블랑카유진투자증권(10만7000→11만원) 등이 올려 잡았다.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기존 12만원을 유지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에는 128GB 서버 D램 모듈(DIMM)과 9세대 쿼드 레벨 셀(QLC) 기반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의 판매가 본격화돼 전사 수익성 개선에 힘이 더해지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AI 추론 시장과 함께할 삼성전자 메모리 부문의 실적 성장 스토리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추격 매수는 주식 등의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매수에 나서는 행위를 의미한다.이에 주가가 높아진 상태에서 매수하는 만큼 매수 이후 상승세가 확실시 되지 않으면 하락으로 인한 손실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타 기업과 비교해 실적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블랑카과거에도 목표주가를 상향한 매수 리포트가 나온 후 고점을 찍고 하락했던 이력 등을 고려하면 주의가 요구된다는 진단이다.
여기에 삼성전자가 직면하고 있는 노조 리스크도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지난 8일부터 본격적인 파업에 돌입하면서 실적과 주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올 1분기에도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는데 오히려 주가가 약세 흐름을 보인 바 있다”며 “시장 분위기가 아닌 종목의 가치를 객관적으로 분석해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