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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제약의 불법 리베이트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리베이트를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는 의사 100여 명을 추가로 입건했습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오늘(1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기존에 입건한 제약사 8명,fa사커의사 14명 등 22명에 이어 관련자 조사와 압수물 분석을 통해 의사 100여 명을 추가 입건했다"며 "입건된 의사를 상대로 출석 일자를 조율해 신속히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지금까지 제약회사 관계자,fa사커영업사원 등 70여 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며 "앞으로 조사가 진행되면서 입건되는 의사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고려제약 외에 다른 제약회사에 대해 (수사)하는 것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국민권익위원회의 수사 의뢰로 서울 수서경찰서에서 수사하던 이 사건을 지난 3월 중순쯤,fa사커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로 이관했습니다.
경찰은 의사 1천여 명이 고려제약으로부터 현금을 직접 받았거나 가전제품 등 물품 또는 골프 관련 접대를 받은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입니다.
특히 경찰은 지난 4월 서울 강남구 고려제약 본사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리베이트 내용이 상세하게 적힌 'BM'(블랙머니)이란 이름의 엑셀 파일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고려제약 외에도 의료계 전반으로 불법 리베이트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지난달 25일 경기 안양시의 한 종합병원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서울청 관계자는 "첩보로 입수한 별개 사건"이라며 "현재 압수물을 분석 중이며 의사 1명을 포함해 관계자 5명을 입건해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보건복지부가 지난 5월 경찰에 수사 의뢰한 불법 리베이트 의혹 사건 총 19건 중 6건을 서울청이 수사 중입니다.
서울청은 대한의사협회(의협)가 단체행동에 대한 보복성 수사라고 주장하는 데 대해선 "완전히 별개"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