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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관광 1번지 제주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해수욕장이 문을 열고,성수기로 접어든 시기지만,내국인 관광 시장 분위기는 좀처럼 활기를 띠지 않고 있습니다.
고물가에,부정적인 이미지 탈피가 쉽지 않은 탓인데,
이를 타파할 대책에 보다 고민이 필요하다는 주문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잡니다.
(리포트)
예년같으면 벌써 성수기로 접어들어야 시기지만 해변이 한산합니다.
아직 해수욕장 개장까지 시일이 남긴 했지만 내국인 관광객은 뜸하기만 합니다.
그나마 중국 개별,자유 관광객들이 빈자리를 채우긴 했는데,주 소비층이 빠지다 보니 지역 경기가 좋지 않습니다.
치열했던 경쟁은 옛말,하나 둘 빈집만 늘어 아예 가게를 빼는 경우도 비일비재합니다.
워낙 빈 점포가 많아,내놓아도 나가질 않을 정도입니다.
'A'카페 대표
"워낙 경기가 안 좋아져서,
야구 속 수학한 달 전에 (가게를) 내놓긴 했는데,빈 점포가 많아서 지금 나가지 않고 있어요.지난 겨울부터 갑자기 (경기가) 급하락하더라구요.제주도가 물가가 비싸다 이런 인식이 점점 늘어나다 보니까"
올들어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580만 명,지난해보다 50만명 가량이나 줄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해외 회복세에 맞물려 국내선은 줄고 항공권 가격마저 오른데다,관광 비용 부담까지 더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송선행 관광객
"그런데 유명 관광지에 이름 있는 식당이나,그런 곳을 가보면 가격이 너무 비싸고 맛도 그렇게 없고 친절도도 떨어지는 것 같아요"
문용재 관광객
"예전에는 아침 식사할 때 1만 1,000원이나,
야구 속 수학1만 2,000원 정도였는데,어제 오늘 아침은 1만 7,000원 정도 하니까,거의 30% 정도 올랐다고 (봐야죠)"
게다가 최근 '비계 삼겹살' 논란에 부정적 이미지까지 고착돼 제주 관광은 말 그대로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올들어 강원 등 다른 지자체에 관심도나 여행계획률이 뒤쳐지고 있는 상황.
관광 일선 현장마다 위기감이 현실이 되면서 부랴부랴 민관 협력 관광 혁신 비대위까지 꾸려졌지만,
관광객들의 마음을 되돌리기에 대책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벌써 나오고 있습니다.
정확한 상황 진단을 통한 보다 근본적인 처방이 시급한 이윱니다.
김민화 '컨슈머인사이트' 연구위원
"우선 소비자의 잘못된 인식의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하고,그것을 바로잡는 적극적인 활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상황마다) 임시방편으로 대응하기보다 제주도가 해외여행이나 이런 것에 많은 영향을 받는 근본적인 이유를 먼저 파악하고 보다 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지훈 기자
"제주 관광의 부정적 이미지와 고물가 인식을 바로잡기 위해선 소비자들의 오해를 풀고 제주의 매력을 다시 알리려는 노력을 한층 더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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