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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학생,케이티 볼터돌아가며 심폐소생·119 신속 신고
약대생 송기철 씨 "배운 대로 행동했다"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16일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안전체험교실에서 한 어린이가 고사리 손으로 심폐소생술을 체험하고 있다.2024.04.16.(기사와 사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16일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안전체험교실에서 한 어린이가 고사리 손으로 심폐소생술을 체험하고 있다.2024.04.16.(기사와 사진은 무관함)

[서울=뉴시스]이혜수 인턴 기자 = 서울의 한 대학식당에서 쓰러진 50대 남성을 심폐소생술로 살린 세 학생의 사연이 알려졌다.

10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11시30분쯤 중앙대 교내 식당에서 50대 생활관 근무자 남성이 갑자기 몸이 경직된 듯 한 쪽 무릎을 꿇더니 식판을 들고 그대로 뒤로 쓰러졌다.

뒤에서 배식을 기다리던 중앙대 약학대학 5학년에 재학 중인 송기철(26)씨는 이 모습을 목격하고 곧장 쓰러진 남성에게 다가가 상태를 확인했다.

배식을 받던 송 씨의 동기 A씨와 B씨도 합류해 곧장 119에 신고했다.

쓰러진 남성을 세 학생이 둘러싸고 송 씨와 A씨가 번갈아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5분여 간 가슴 압박을 한 결과 쓰러진 남성은 의식을 되찾고 119 구급차를 타고 무사히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잠시의 망설임도 없이 환자를 살리는 모습에 감동했다",케이티 볼터"정말 멋진 학생들이다",케이티 볼터"이런 젊은이들이 있어 우리 미래에 희망이 있는 것 같다" 등 훈훈한 반응을 보였다.

송 씨는 11살 함께 살던 외할아버지가 심장마비로 돌아가시면서 심폐소생술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고등학교와 군대에서 심폐소생 관련 교육을 주의 깊게 들었고 만약의 상황이 생긴다면 언제든 도와야겠다는 생각으로 숙지했다.

송 씨는 "현재 약학도로서 공부하고 있는데 미래에 도움이 필요한 분들께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약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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