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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이슈픽입니다.
짜장면이냐 짬뽕이냐,쌀떡이냐 밀떡이냐,요즘같은 더위엔 고민이 더 늘어납니다.
함흥냉면이냐,평양냉면이냐.
그 맛을 떠올리는 것 만으로도 가슴 설렌다는 냉면족들의 이야깁니다.
땡볕 아래 줄 서기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서울 종로구 평양냉면집 앞 풍경입니다.
처음엔 밍밍한 육수 앞에 젓가락을 내려놓지만 어느 순간 득도하듯 맑고 구수한 깊은 맛에 중독됐단 이들이 많습니다.
[최자/유튜브 '더밥스튜디오' : "슴슴함에 빠져들다 보니까,종교 같이 돼 버리지 않았나?"]
정성스레 우려낸 육수에 쫄깃한 면발,업계에선 고 구본무 엘지그룹 회장이 냉면 애호가였습니다.
서울 3대 평양냉면집으로 꼽히는 을밀대 5번방을 즐겨 찾던 그가,낡은 에어컨 20대를 새것으로 교체해 준 일화는 유명합니다.
달고 짠 맛에 익숙한 1020 젊은 세대들도 밍밍한 맛에 새삼 눈 떴습니다.
평양냉면 한 그릇을 완전히 비우는 일명 '완냉족' '무슨 무슨 옥'으로 끝나는 냉면집만 찾아다닌다는‘옥동자,신조어도 등장했습니다.
[유튜브 '존박' : "이럴 때가 아니라 육수부터 드링킹 해야 해."]
하지만 신나게 먹고 나서 받아든 계산서는 꽤나 무섭습니다.
필동면옥,우레옥,봉피양,을밀대 등 유명 맛집의 경우 가격이 한 그릇 2만 원에 육박해 있습니다.
2018년까지만 해도,
마이애미 알나스르만 원 아래를 유지했지만 이제는 해마다 값이 오르는 대표적 음식이 됐습니다.
여기서 또 하나의 선택지가 생겨납니다.
비싼 외식은 싫다 집에서 냉면을 해결하는 집냉족입니다.
냉면 간편식 가격은 1인분에 약 4천 원 선 더위에,
마이애미 알나스르물가에 지친 이들을 사로잡기 위한 식품업계 '누들 전쟁'이 한창입니다.
물냉면과 비빔냉면을 고민없이 동시에 즐기는 상품,유명 셰프와 편의점이 협업한 시원한 면 요리,한 그릇에 8인분 냉면 사리만 1.2kg인 일명 '세숫대야 냉면'은 가성비를 쫓는 젊은 세대를 공략합니다.
[유튜브 '민경장군' : "그런 말이 있대요.세숫대야를 샀더니 냉면이 같이 오더라."]
만만찮은 가격에 인터넷에선 냉면 맛있게 먹는 법이 회자 됩니다.
면발은 가위가 아닌 목젖으로 자르는 거라는 미식가들의 조언을 시작으로 육수에 겨자와 식초를 칠 것인지,
마이애미 알나스르달걀 반쪽을 먼저 먹어야 할지,소재가 끝이 없을 정돕니다.
지난 2018년 남북 회담 당시 대기업 총수들이 냉면을 먹는 자리에서는 북한의 한 고위 인사가 느닷없이 던진 말이 화제였습니다.
["아니,
마이애미 알나스르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갑니까."]
치솟은 냉면 값 때문에 목구멍으로 술술 넘기기도 어려운 이 계절 더위를 쫓는 신의 한 수 냉면 한그릇이 더 간절해집니다.
이슈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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