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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0MBC뉴스]
◀ 앵커▶
미국의 민주당 상·하원이 각각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유지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긴박한 분위기였는데 추가적인 사퇴 요구는 표출되지 않았고,
스웨덴 크로나지도부는 바이든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재용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미국 민주당 분위기는 긴박했습니다.
하원은 휴대전화 반입을 금지한 채,전국위 빌딩에서 비공개로 의원총회를 열었습니다.
한 의원은 의원들이 같은 페이지 정도가 아니라 "심지어 같은 책에 있지도 않다"고 표현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하며,
스웨덴 크로나내부의 의견 충돌이 여전함을 반영했습니다.
그럼에도 당초 간사 회의에서 사퇴를 주장했던 제리 내들러 의원은 "바이든이 대선 후보이며 지지해야 한다"고 말해 입장을 바꾼 것으로 전해지는 등 공개적인 불출마 목소리가 확산되지는 않았습니다.
상원은 오찬 모임을 가졌는데,우려 분위기가 역시 없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하원 원내대표에 이어 상원 지도부도 바이든 후보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표시하며 사태 진화에 나섰습니다.
[척 슈머/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머레이 상원의원이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를 이기기에 충분히 강하다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저는 이미 제 입장을 얘기했죠.저는 바이든과 함께 합니다."
언론은 인지력 문제를 계속 제기했지만,백악관은 파킨슨 치료를 받은 적 없다고 설명하며,대선 완주는 물론 재선하면 임기를 마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커린 잔 피에어/백악관 대변인 ]
"바이든 대통령은 파킨슨병 치료를 받지 않고 있습니다.제가 이미 말했죠.파킨슨 약도 복용하지 않고 있습니다.바이든 대통령은 완주할 겁니다."
흑인,그리고 히스패닉계 의원 모임도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표시하며 힘을 보탰습니다.
결과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강경한 완주 의지가 불만의 확산을 일단 저지하고 있고 한편으론 대타를 적극 검토하기엔 충분히 강력한 후보가 마땅치 않고,또 시간도 부족하다는 현실론이 작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부터 NATO 정상회의는 시작됐습니다.
주요 의제는 우크라이나 지원 등이지만,오히려 이 문제보다 바이든 대통령이 얼마나 흔들림 없이 회의를 주재하며 고령 논란을 잠재울 수 있느냐에 모든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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